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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속보도]《항일뻐스》 달린다(1)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3.31일 23:40
편집자의 말: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은 지난해 9월 18일에 창단식을 올렸다. 올해 중국인민 항일전쟁승리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 70돐을 맞으며 합창단은 혁명선렬들이 목숨과 피로 써내려온 항일가요들을 발굴하고 항일유적지답사를 결합하여 방방곡곡에서 항일가요를 부름으로써 우리 후대들에게 항일가요를 전수하고 렬사들의 혁명정신과 위업을 이어나아가도록 격려하리라 의지를 불태우고있다. 이들 합창단은 주로 뻐스로 전적지답사를 계속하고있는데 이 행차를《항일뻐스》라 부르고있다.본사에서는 이들 합창단의 행사일정을 따라 륙속 련속보도의 형식으로 우리 주변의 항일이야기들을 취재,보도하게 된다.

-왕쳥혁명렬사릉원에서 듣는 쏘련홍군의 이야기



3월 26일 아침 7시경,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 40여명 단원들은 연길에서 뻐스로 20세기 30년대 동북항일무장투쟁의 중심지였던 왕청항일유격근거지를 향해 유적지답사를 떠났다.

달리는 뻐스안에서 단원들은 쏘련가요 《오솔길》을 열심히 부르며 구성진 하모니를 이루었다. 3일간의 준비로 새벽같이 록음을 끝냈다는 이 노래를 단원들은 계속하여 련습하고있었다. 차창으로 먼 골짜기의 잔설이 환히 비껴들고 산기슭의 하얀 봇나무들이 손저어 바래주고있었다.

한시간 푼히 차를 달려 왕청현혁명렬사릉원에 당도하였다. 단원들은 왕청현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주임으로부터 1945년 8월 10일부터 수분하를 거쳐 왕청라자구태평령일대에 이른 쏘련홍군이 일본군과 치렬한 전투를 벌이며 왕청을 해방하고 연변, 동북지역으로 진출한 이야기를 듣는다.

라자구 72굽이 태평령일대에서 일본군의 60 대의 비행기가 하늘을 까맣게 덮으며 맹폭격을 들이댔다. 하지만 5만명에 달하는 영용한 쏘련홍군의 대진군의 앞길은 막지 못하였다.11일 동녕현과 왕청현변경에서 첫 접전을 벌리여 8월 14일까지 태평령에서 1600여명의 적을 섬멸하고 2100명을 포로하였으며 8월 15일 왕청현을 전부 해방하였다. 3차례의 대전투에서 2100명의 쏘련군 전사들이 희생된다.



그 이듬해 8월 16일, 왕청현 여러 민족 인민들은 쏘련홍군전사들의 국제주의영웅업적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자금을 모아 태평령과 왕청중심에 똑같은 기념비를 세웠다. 도시건설수요에 따라 2012년 시내중심에 있던 기념비를 왕청시내를 한눈에 굽어볼수 있는 남산정상에 옮겨다 수건하였고 54명 전사들의 유체를 여기 혁명렬사릉원에 모셨다.

세계평화를 위해 중국인민의 해방사업을 위해 일제파쑈들과 영용히 맞써 싸운 나젊은 쏘련홍군전사들의 묘지를 참배하면서 합창단 단원들은 새삼스런 력사이야기에 깊이 감동되였다. 그들은 쏘련홍군해방탑앞에 렬을 지어 홍군전사들이 즐겨부르던 그 노래 《오솔길》을 우렁차게 불렀다.

오솔길은 굽이굽이 돌아 먼 꼿으로 뻗어갔네

나는 이 길 따라 사랑하는 사람과 하께 전선으로 나가네

눈꽃 날리며 그대 발자국 감추고 노래소리도 점점 멀어만지네

합창단에서는 연변대학로어학부 학생들의 도움으로 우리 글로 된 로어가요를 그대로 적어 이국땅에 고이 잠든 쏘련전사들앞에 정성껏 불러올렸다. 《삐오차 삐오차 따리냐 야따 루레니까...》

쏘련홍군의 중국해방진출대오속에는 동북항일투쟁의 최전선에서 억세게 싸우던 조선족항일련군투사들의 맹활약이 안바침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들었다. 역시 이곳 왕청현혁명렬사릉원에 모셔진 김백문투사, 그녀는 왕청 하마탕출신으로서 일제놈들에게 피살된 아버지와 오빠의 원쑤를 갚고저 항일에 떨쳐나선 항일련군의 용맹한 녀전사였다.



동북항일련군은 앞사람이 쓰러지면 뒤사람이 이어가면서 가렬처절한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많은 희생을 내면서 대오는 300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 항일장무력량을 보존하고 전투력을 비축하기 위해 1940년경 항일련군대오는 쏘련경내로 철수하여 쏘련군 88려에 편입되며 4개 영으로 나뉜다.

그중 한개영은 하나같이 조선족으로 구성된 조선족부대였다. 이 부내는 또 소분대를 조직하여 연변지역 나아가 동북의 일본군주둔 지에 대한 정찰을 하면서 모든 상황을 손금보듯 료해하여 정보를 제공하면서 쏘련홍군의 중국해방진출에 마멸할수 없는 공헌을 하였다.당시 김백문투사는 임신 5개월된 몸으로 전사들과 함께 비행훈련을 강행하면서 전투력을 키워 중국진출의 선두에 나섰다.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민족의 독립을 위하여 간고한 역경속에서 목숨바쳐 피흘려 싸운 선렬들의 영웅업적은 오늘날 기념비로 우뚝 솟아있다. 합창단 리혜옥녀사는 《오늘 쏘련홍군해방탑앞에 서고보니 중국인민의 항일전쟁승리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를 기념하는 그 진정한 의미를 알것 같다. 선렬들은 치렬한 전쟁터에서 목숨바쳐 싸웠다면 우리들은 그들을 기념하고 기리는 일에 더욱 열성을 다할것이며 우리 후대들이 오늘의 행복을 중히 여기고 선렬들의 뜻을 이어받아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하도록 격려하는데 힘을 이바지할것이다.》라고 격정어린 고백을 하였다.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에서는 항일유적지를 답사하고 현장에서 항일가요를 열창하면서 단원들의 력사의식과 정의감,민족심을 키우고 가슴으로 항일가요를 불러 항일의 정신과 그 기상이 방방곡곡에서 피여나도록 할것이며 이제 그들의 발길은 항전길 그대로 끝간데를 모를것이라고 한다.

/김청수기자 김명화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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