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국민MC' 유재석도 혀도 꼬일 정도로 배우 강예원의 반전 매력은 대단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마당발 특집'으로 강예원, 김민교, 홍석천, 오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해피투게더3'는 강예원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부끄러워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당돌함은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처럼 스릴 만점이었다.
강예원의 반전 매력은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털어놓으면서 빛났다. "마음만 먹으면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강예원은 "설레임도 까먹었어요"라고 토로했다. 낯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는 성격 때문이고, 앞서 대인기피증이라고 밝혔던 탓에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 이어 공개한 그녀의 성격은 반전이었다.
실제 연애를 할 때는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나야 편하다는 강예원은 남자친구와 단 둘이 만나기보다 친구들과 함께 만난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을 비롯한 '해피투게더3' MC들은 당혹스러워 했다. 심지어 집에 바래다주는 것도 불편하다고 밝힌 강예원의 연애 스타일은 웃음 반 안타까움 반이었다.
손잡고, 기대고, 예뻐해 주고, 올라타고, 깨무는 것까지는 좋아한다는 강예원. 이에 MC들은 대인기피증이 있다는 강예원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 같은 상황은 말이 안 된 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예원은 성격과 성(性)은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예원의 반전 매력은 여기서 또 끝이 아니었다. 남자를 만날 때 "남자들 다 그렇지"라며 고수인 척 한다고 했다. 이는 남자가 자신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려는 그녀의 연애 비법이었다. 유재석은 강예원의 이런 엉뚱한 매력에 계속해서 말이 꼬였다. '국민MC', '유느님'이라 불리는 유재석이 좀처럼 하지 않는 실수였다.
하지만 강예원에게 유재석의 이런 실수는 오히려 인간미 있게, 편한 느낌이었다.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강예원이 유독 유재석과 대화할 때는 말하지 않아도 될 자신의 과거를 술술 털어냈던 것. 이 또한 강예원의 반전 매력이었다.
솔직하고 당돌한 강예원의 반전 매력에 유재석도 긴장했지만 보는 이들은 마냥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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