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코가 막혀 밤새 잠을 설친 김정호 씨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약과 함께 처방받은 것은 뜻밖에도 마스크입니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물론 잠잘 때도 착용하라는 것입니다.
김정호 씨는 "잘 때 마스크를 한번 써보고 자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써봤는데 안 쓰던 마스크를 쓰려니까 불편하기는 한데 아침에 일어날 때는 코막힘이 예전보다 훨씬 덜해지더라고요."
코가 막혔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면 건조한 환경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 몸을 비스듬하게 높이거나 마스크를 낀 채 자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배우진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안 되지만 이차적으로 입을 벌리고 잠으로 인해서 인두라던가 주변이 건조해지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은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건강한 성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임시적 처치입니다.
노약자나 장애인, 임산부, 그리고 심혈관계나 호흡기계 등의 질환으로 질식의 위험이 높은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배우진 전문의는 "입에서 나오는 수분을 마스크 안에 가뒀다가 입을 벌리고 숨을 쉬더라도 조금 더 습기가 높은 상태로 숨을 들이 마실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환절기 건강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코가 심하게 막혔을 때에는 실내에서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