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최근 중국의 허난성 정저우시에서는 길가에서 거액이 들어있는 은행카드가 담긴 봉투를 주었다는 시민이 늘고 있는데 카드에는 비밀번호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카드를 자동인출기에 넣으니 30만 위안의 거액이 들어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떡이 떨어지는 일이 무려 20 명에게나 차례졌다고 하는데요. 정말 좋은 일이 발생한 것인지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지난 21일, 허난성 정저우시 두링가두 사무소 순찰원 장린과 주량은 순찰을 돌던 중 길옆 풀밭에서 봉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봉투에는 농업은행 카드와 편지 한 장도 들어 있었습니다.
수신자는 왕 처장으로 되어 있었는데 공사 입찰 과정에 도움을 준 모 지도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카드 한 장을 특별히 선사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카드 비밀번호까지 적혀져 있었고 발신자는 쓰촨성의 한 회사로 되어 있었습니다.
장린과 주량은 근처의 은행을 찾아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카드를 자동인출기에 넣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두 사람은 깜짝 놀랐습니다. 잔액 0위안이라는 바로 아랫줄에 사용할 수 있는 잔액이 30만 위안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돈을 꺼내려고 하니 인출할 수 없다고 떴습니다.
편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인출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전화번호 하나가 적혀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화번호가 농업은행의 콜센터번호는 아니었습니다.
전화를 걸어 문의해보니 5000위안을 내고 카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은행카드가 들어있는 봉투를 주은 시민은 이들뿐이 아니었습니다. 적지 않은 시민들과 청소미화원들이 이 봉투를 주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안에 들어 있는 카드와 편지의 내용은 똑같았습니다.
중국농업은행 허난성지점은 봉투에 들어있는 색상의 카드를 발급한 적이 없다면서 사기 수단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단, 가짜은행카드를 넣었는데 어떻게 자동인출기 화면에 30만 위안이라는 잔액이 나타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농업은행 허난성지점은 즉시 이 사건을 경찰에 알렸습니다. (편집:박해연,이단)
중문참고
http://news.cntv.cn/2015/04/24/VIDE1429841403753370.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