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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카드 복제, 한국인 두목이 중국서 지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5.12일 08:54
警"가산동·명동 두 사건 복제기 설치 등 수법 비슷

  "인터폴 수배 받는 두목, 현재 중국에 머물면서 국내 조직원들에 범행 지시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경찰은 지난 2월(금천구 가산동)과 4월(중구 명동) 서울 시내 은행 ATM(현금 자동입출금기)에서 잇따라 발생한 카드 복제기 설치 사건이 한국인을 두목으로 하고 중국 국적의 조선족을 조직원으로 둔 동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소행이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가산동과 명동 카드 복제기 사건 모두 A씨와 그의 조직원 10여명이 벌인 소행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건 범행에 사용된 카드 복제기의 작동 방식이 비슷하고, 조선족 출신 중국인과 한국인이 '2인 1조'로 복제기를 설치하는 등 두 사건의 수법이 유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TV조선 화면 캡처

  경찰은 특히 지난 2월 가산동에서 은행 ATM에 카드 복제기를 부착한 고모(20·조선족)씨와 김모(20·한국인)씨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이들은 해당 ATM에 여덟 차례나 카드 복제기를 붙였다가 떼기를 반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이들은 복제기가 부착된 ATM을 사용한 22명의 카드 정보를 입수해 두목 A씨에게 넘겼고, 피해자 중 1명은 중국에서 복제된 카드로 35만원이 결제되는 피해를 봤다.

  경찰은 이 사건 두 달 뒤 명동에서 발생한 카드 복제기 사건 용의자 2명의 신원도 파악했으나 이들은 범행 이튿날 모두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중국 현지에서 신형 카드 복제기 개발, 제작, 국내 반입 등 모든 부분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조선족 출신 중국인은 (외국인이어서) 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고, 지문 확인도 되지 않아 경찰이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중국에 머물며 국내 조직원들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미 수차례 보이스피싱을 시도한 혐의로 국내는 물론 인터폴의 적색 수배 리스트에 올라 있다.

  피해자들이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녹화하기 위한 몰래카메라와 카드 복제기가 분리 설치됐던 가산동 사건과 달리 명동 ATM에 설치된 카드 복제기는 몰래카메라가 복제기에 부착된 '일체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산동 ATM 부스, 명동 ATM 부스.

  경찰청 디지털 포렌식센터는 가산동 사건에서 고씨가 설치했던 카드 복제기를 분석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고, 명동 ATM에 설치된 카드 복제기도 분석 중이다.

  ATM 카드 복제기 범행이 잇따르자 금융 당국과 시중 은행은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카드 복제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금융감독원과 시중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모든 시중 은행 ATM에 카드 복제기 부착 방지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은행은 ATM 카드 투입구에 카드 복제기가 부착되면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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