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가 발생한 홍콩 관광버스
홍콩에서 한국 단체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와 중국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정면 충돌해 53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39분, 안후이성(安徽省)에서 온 중국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첸수이만(浅水湾)으로 들어가던 중 한국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와 충돌했다. 충돌 후 뒤따라가던 공사차량도 제때 멈추지 못해 관광버스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한국 관광객 16명, 중국 관광객 35명, 운전기사 2명 등 총 5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17명은 목, 허리 부위에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뤼둔즈(律敦治)병원 등 3곳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이 위험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중국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홍콩대로변의 경관을 관광객들이 천천히 감상할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이던 중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쓰레기차를 피하려 핸들을 꺾다가 마주편에 오던 한국 관광버스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