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배우 청룽(성룡, 61)의 사생아가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했다.
청룽의 혼외자식인 우줘린(15)은 27일 공개된 홍콩 연예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해 최초로 입을 열었다.
우줘린은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들이 아버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상처를 받았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화가 나거나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버지가 없는 생활에 익숙해 졌다는 것.
청룽의 딸로 알려지며 겪게 된 아픔도 호소했다. 홍콩에서 청룽의 딸을 의미하는 '소룡녀'(小龍女)로 불리게 된 우줘린은 어린 시절 아이들의 갑작스런 관심, 그리고 따돌림을 당했던 일화를 전하며 "학교에 가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 인터뷰에서 우줘린은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해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인 청룽의 영화를 봤냐는 물음에는 "그는 모르는 사람이라, 그를 평가할 수는 없다"며 "내 인생에 그 사람(청룽)은 없고, TV에서 보는 그는 그저 낯선 사람일 뿐, '우리 아빠야'라고 말할 수 없다"며 "재키 찬(청룽)은 그저 배우일 뿐이다"고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했다.
한편 우줘린은 청룽과 배우 우치리(42) 사이에서 태어난 청룽의 사생아로, 1999년 태어나 줄곧 상하이에서 거주하다 우치리의 연예계 복귀를 위해 2011년 홍콩으로 거처를 옮겼다.
청룽은 최근 발간한 자서전을 통해 최초로 외도와 혼외자식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우줘린은 어머니인 우치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하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으로 잠시 떨어져 지냈던 우줘린 우치리 모녀는 현재 화해해 한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출처: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