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2015.06.03/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사스 퇴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 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인 한국인 K씨의 합동 진찰에 참여했다고 광저우일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난산 원사는 전날 K씨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후이저우인민의원에서 합동 진찰에 참여하고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중 원사 일행은 집중치료실(ICU)에서 약 4시간 가량 머물면서 후이저우시 위생질병관리센터와의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K씨의 현재 상황 등을 청취하고 관계 의료진의 방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중 원사는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가족들과의 연락을 강화해 환자의 심리 상태 변화를 밀접하게 관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환자의 병세에 따라 필요할 경우 병원에 대한 의료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 원사는 "현재 바이러스의 진행 상황으로 봤을 때 사람들 간 대규모 전염 가능성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둥성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한국인 K씨의 현재 체온이 38.2℃로 발열 증세가 있으나 정신이 호전됐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씨를 치료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병세의 진전 속도가 완만하게 유지되면서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국에 따르면 K씨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명을 비롯해 K씨와 접촉한 2명의 소재를 추가로 파악해 현재까지 총 69명을 관찰하고 있으며 이들에게서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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