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옌볜 조선족 자치구의 옌지 시를 방문했습니다. 오늘은 백두산에 오른다는 소식도 있는데, 악화된 북중관계를 풀어보자는 신호로 분석됩니다.
박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색 한복을 입은 여성들 사이에 서 있는 남자. 흰 와이셔츠 차림의 이 남성은 중국 시진핑 주석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시 주석이 옌지시 인민경기장 앞에서 브리핑을 받는 장면도 있습니다.
시 주석이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옌지 시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이 집권 이후 북중 국경 도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옌볜 자치주 옌지시는 두만강에서 불과 40여㎞ 떨어진 곳입니다.
시 주석은 리징하오 조선족자치주 주장 등으로부터 옌볜 지역 경제와 현황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시 주석이 오늘 쯤 백두산을 방문 할 것으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오는 9월 3일 항일전쟁 승전 열병식에 북한 김정은을 초청한 상황에서, 시 주석의 옌지 방문은 악화된 북·중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문제도 13년 만에 해결된 상황에서 시 주석의 북중 국경도시 방문으로 중국이 북핵 문제에 적극성을 보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 박지호 기자 bakgi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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