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 공안국에 검거된 일본 마약사범.
중국 정부가 자국에서 마약을 판매한 일본인 마약사범의 사형을 집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지지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광둥성(广东省)에서 마약을 판매했다가 잡힌 60대 일본 남성의 사형을 집행했다. 중국의 일본인에 대한 사형 집행은 이번이 6번째로 지난 2010년 4명, 2014년 7월 1명 집행했었다.
사형이 집행된 일본 남성은 지난 2010년 광둥성 주하이시(珠海市) 호텔에서 마약 3kg을 판매했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으며 이후 다른 일본 범죄자들과 함께 수감됐다. 그는 2013년 열린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지난달 중순, 주광저우(广州) 일본총영사관에 사형 집행에 대한 통지문을 보냈고 주중일본대사관은 중국 외교부에 이번 사안을 극도로 중시한다고 밝혔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외국인의 마약 범죄가 적발되면 자국인과 똑같이 엄중히 처벌하고 있다. 이번에 사형이 집행된 일본 남성 외 중국에 형사구류 또는 감옥에 수감된 일본 마약사범은 4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