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리공은 연변팀에 행운의 팀이였다. 원정에서 북경리공을 4;2로 전승하며 리그 1위에 처음 올랐던 연변팀은 홈장에서 적수를 4:0으로 이기며 묵직한 3점을 챙겼다.
연변장백산팀은 8월 2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북경리공팀과의 갑급리그 제20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하며 리그1위에 묵직한 3점을 추가했다.
이외로 북경리공이 진세를 앞으로 밀고나와 전방으로부터 압박, 몸이 풀리지않은 연변팀은 절주가 헝클어지면서 전반 20분을 오히려 경기주동권을 적수에 내주었다. 리공은 오히려 위험한 슛과 코너킥을 련속 가지면서 연변팀 문전에 혼전, 16분경 코너킥에서 지문일이 공을 가까스로 건져내지 않았더면 꼴이 날번했다.
결국 북경리공은 맛불을 놓았다가 화를 자초했다. 전환점은 29분경, 북경리공의 수비선이 앞으로 밀고나온 기회를 리용, 연변팀은 중간선부근에서 공을 차단한후 리공팀의 수비수 뒤로 장거리 패스 , 역시 하태균이 악착같이 따라붙는 대인수비를 속도로 제치고 박스안으로 돌진, 달려나오는 키퍼를 두고 깨끗한 슛으로 꼴망을 갈랐다.
그뒤로 전반전은 연변팀의 특유의 밀물공세가 나타나면서 북경리공의 박스안은 포연이 자욱했다. 외적삼총사를 앞세우고 하프선의 리훈과 손군의 돌파, 강홍권의 공격가담이 살아나면서 리공팀 수비선은 구멍이 숭숭 뚫리며 수차 절호의 꼴기회가 나타났다.
34분 최민이 짓쳐나오면서 때맞게 수비뒤로 크로스, 12번 강홍권이 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공을 문전우로 날려보내며 아쉬운 기회 놓쳤다. 하태균, 찰튼의 슛도 한뼘 차였다.
추가꼴은 시간문제였다. 41분경 리훈의 오른쪽 밑선까지 공을 끌다가 반대편 문대로 키퍼의 손가락을 넘는 감각적인 크로스, 찰튼이 개구리처럼 뛰여오르며 헤딩으로 빈문대에 공을 처넣었다. 적수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붓는 추가꼴이였다.
이날 경기에서 공수에서 펄펄 날던 우측수비 강홍권이 끝내 일을 냈다. 70분경 그는 북경리공팀 수비수가 공을 어쩡쩡하게 잡는 순간 맹호같이 달려나가며 공을 뺴앗아 문전으로 돌입, 달려나오는 키퍼위로 공을 넘겨 시즌 첫꼴을 터뜨리며 적수를 완승하는 확인사살을 했다.
78분경 한차례 반격에서 스티브가 꼴을 넣으면서 4;0을 만들었다.
올시즌 첫 대결에서 연변팀은 원정에서 3명의 용병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를 4대2로 전승하면서 처음으로 리그선두자리에 등극하게 된 쾌거를 올렸다. 현재 북경리공팀은 두경기 적게 치른 상황, 4승 4무 11패 득점 21꼴 실점은 33꼴로 갑급리그 최다 실점이고 승점 16점으로 순위는 15위에 놓여있어 강등권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다.
김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