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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효심으로 북경의 밤하늘 울렸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9.25일 11:02
'동방의 정' 최경호 공익콘서트 개최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열광의 무대

   '엄마생각' 노래에 관객들 '훌쩍'이기도

  (흑룡강신문=하얼빈) 한동현 김철진 기자=중국 문화부가 주최하고 재북경 조선족사회단체가 주관한 2015 최경호 공익콘서트(公益演唱会)가 지난 23일과 24일 북경 조양구 21세기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24일에 있은 공연에는 문화부와 재북경조선족사회단체의 관계자를 비롯해 1700여명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관객들은 최경호의 애절한 노래에 눈시울을 함께 적시며 힘찬 박수갈채로 호응했다.



  공연은 최경호씨가 조선족의 대표곡인 '아리랑'을 부르면서 시작, 타공연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아박(고려와 조선시대 성행했던 궁중무에 사용하는 치는 악기의 일종임)을 등장시키면서 막을 열었다.

  공연의 중반에 이르러 '엄마생각'을 열창하며 무대에 오른 최경호씨는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와의 대화 그로부터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깊이 잠긴채 주옥같은 노래로 다시 한번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 시각 평생 자녀들을 위해 고생하신 어머님 생각이 간절하다"며 '엄마생각'을 부른 뒤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서 오래동안 무릎을 꿇으면서 어머니를 그려보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딸바보'이였는데 색동저고리와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학생들이 한 무대에 올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놀이하는 장면은 장관을 이뤘고 화려한 공연을 사진에 담으려는 관객들이 일제히 각자의 휴대폰을 켜는 등 공연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공연은 효와 사랑에 관련된 멋진 상황극을 연출, 효와 사랑을 주선으로 최경호씨와 현재 중국음악학원의 부교수로 있는 김영철 가수, 연변가무단의 실력파가수 김선희, 독일에서 류학하고 돌아온 실력파가수 왕신, 유명한 뮤지컬배우인 최경호의 딸 최수려 등이 '아버지의 축복', '어머니 영상', '아버지산 어머니강','엄마생각', '재회' 등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열창해 객석 곳곳에서 훌쩍거리는 감동된 장면을 상연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이번 행사의 주관측은 최경호 공익콘서트를 통해 모금한 20만원 성금을 조선족로인협회에 기증했으며 연변대학에서 최경호를 객좌교수로 위촉하는 초빙식을 가졌다.

  이어 명곡 '노래와 미소'의 경쾌한 리듬속에서 참석한 내빈과 관객들이 하나가 돼 무대에 올라 공연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멀리 통주구에서 공연을 보러 왔다는 최영화 할머니는 " 최경호가수가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고 볼수 있다"며 "최경호가수야말로 로인을 존중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우리 조선민족의 미덕을 잘 지키는 본보기이다"고 말했다.



  최경호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물심량면으로 도와주신 여러 조선족사회단체와 기업인들 그리고 동방연예그룹에 감사를 드린다"며 "저에게 생명을 주신 어머님과 예술생애의 관건적인 시각에 도움을 주신 곡건분 선생님을 항상 마음속에 깊이 기릴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인 '효'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실천하는 영원한 민족의 자식으로 되기 손색이 없도록 노력할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경호 공익콘서트의 계렬행사로 23일 박태가화호텔극장에서 북경조선족로년무도경연대회와 전국 각지에서 모여온 여러 조선족로년협회간의 경험교류회가 있었다.



  흑룡강성 목릉현 태생인 최경호씨는 중국의 유명한 작곡가이며 예술가인 곡건분(谷建芬)선생과 서패동선생의 제자로 현재 중국 동방연예그룹의 실력파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삼국연의', '조상지', '부친'등 30여편 드라마의 주제곡과 삽곡을 불렀으며'화흠컵'성악콩쿠르를 비롯해 여러차례 전국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지난 30년간 그는 12회나 되는 개인콘서트를 개최해 그 수익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로인들을 도와주었는바 기부금액이 무려 300여만원에 달했다.특히 최근년간 전국 각지 조선족사회의 각종 행사에 발벗고 나서 노래로 응원하고 흥을 돋구면서 대중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왔으며 2014년에는 료녕한마음애심기금회 홍보대사로 위촉받기도 했다.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 독창회와 뮤지컬의 만남을 특색으로 한 이번 콘서트는 최경호가 가수로 데뷔한 지 꼭 30년에 즈음해 개최한 유일하게 국가 문화부의 주최로 이루어진 개인콘서트로 북경의 여러 조선족단체와 전국 여러 지역의 조선족단체, 기업인, 애심인사들의 물심량면으로 되는 후원을 받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inzhezhen_@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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