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한국 성형수술 폐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며 한국 의료관광 산업 위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3일(현지시간) 사회면에 전문가 대담 형식으로 '얼굴을 망가뜨리고 싶지 않으면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왕충제 공군총의원 레이저성형센터 정형외과주임은 "모든 사람들이 아름답고 젊어지기를 바라지만 모든 사람들이 성형수술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며 "신체조직에 질병이 있거나 심리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성형수술이 적합하지 않아"고 지적했다.
11일 복지부가 환자의 치료 전후를 비교하거나 연예인을 활용한 사진·영상 등의 광고 금지 법안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 신사역에 성형외과 광고가 걸려 있다. 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인민일보는 의료 전문가들에게 외국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 믿을만 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마지광 중국의학과학원 정형외과의원 동원구 상무부원장은 "한국 성형수술 뛰어나지만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할 경우 3분의1은 여행사가, 3분의 1은 브로커가 가져가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라고 밝혔다.
마 부원장은 "언어, 법률적으로 잘 모르고 기술적으로 어느정도 보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 미용과 관련된 수술을 하는것을 권하고 싶지 않다"며 "만약 문제가 생기거나 효과에 불만이 있더라고 이를 해결하는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왕 주임역시 외국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며 "일반 시민들은 한국 성형수술 시장과 한국 의사들의 자질 및 기술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맹목적인 수술을 진행할 경우 리스크가 크며 이와 관련된 비극은 최근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이와 관련해 일반 오피니언 코너를 통해 '사람의 얼굴이 고무점토란 말인가'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기고문에는 "지난해 한국에서 성형수술한 중국인이 5만6000명에 달한다며 수술 실패 사례와 이와 관련한 분쟁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적인 통계에 따르면 매년 성형수술 실패율은 10~15%씩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형수술 리스크가 있는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성형수술하기 전에 여러번 생각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중국 유명 방송국 역시 최근 한국에서 성형수술에 실패한 사례를 담은 여성 모델의 사연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웨이웨이라고 밝힌 모델은 둥팡위성에 출연해 한국에서 양악수술을 한 후 밥 먹는것에도 문제가 있다며 "주변에 약 200명명정도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하고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 출연한 상하이제9의원의 순바오산 의사는 "웨이웨이는 양악수술을 할 필요가 없었으나 상악을 밀어내는 수술을 하면서 원숭이의 모양이 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중신넷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