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처를 단속하는 상하이 경찰들.
상하이 정부가 이달부터 '헤이처(黑车, 불법영업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공안국은 단속 과정에서 차량을 통한 성매매를 알선하는 조직도 적발했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교통집법총대는 지난 1일부터 불법 승객운송에 대한 100일 집중단속을 시작했다.
단속 지역은 인민광장(人民广场), 와이탄(外滩), 난징로(南京路), 루자쭈이(陆家嘴) 등 상하이의 대표 랜드마크를 비롯해 상하이역, 푸동(浦东) 및 훙차오(虹桥)공항, 교외 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30여곳이다.
이같은 단속은 곧바로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들 지역에서 불법승객운송 70여건을 적발했으며 3일 오후에는 상하이남역에서 단속 2시간여만에 헤이처 운전기사 7명을 적발했다.
상하이공안국은 단속 과정에서 차량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조직도 적발했다. 공안국은 이들 조직과 관련된 용의자 30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에는 접대부를 호텔까지 왕복 운송하는데 도움을 준 헤이처 기사 5명도 포함됐다.
공안국 관계자는 "일부 범죄자들이 헤이처를 통한 강도, 절도, 매춘, 마약 판매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교통부문과 협조해 이같은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