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100대 100 특집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100인의 스포츠인과 '런닝맨' 멤버를 포함한 100인이 게임을 펼쳤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으로 와줄것으로 부탁했다. 그렇게 체육관으로 모인 사람들은 100명. 일찌감치 와 있던 임형준·DJ펌킨·영준·오중석·장정구·황충재·김기방·이정·샘 해밍턴·유이·현주엽 등과 이하늘·왁스·로이킴·이성미·박나래·김숙까지 모두 모였다.

40대 40 페이퍼 컬링 미션에서 세트스코어 2대 0 대승을 거뒀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세를 끌어 올렸다. 이후 60대 60대 피구 대결. 고우리·현주엽·양상국·임주환 등의 맹활약 속에 다시 한번 승리를 차지했다. 보이그룹까지 가세해 100명의 인원을 채운 후 최종 미션은 이름표 뜯기 미션이었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앞선 승부 결과에 따라 히어로즈 팀은 80명, 런닝맨 팀은 92명이었다. 200여명이 뒤엉켜 육탄전을 벌이며 이름표를 떼는 모습은 아수라장이었다. 젊은 피 특공대를 앞세워 한 명씩 차례로 제거하는 전술을 펼친 '런닝맨' 팀은 1라운드 초반 유리한 출발을 보였지만 역전패를 당했고 2라운드에서 새로운 전략과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반전을 노렸다.

김종국을 앞세워 기선제압하려던 '런닝맨' 팀은 생각보다 그가 일찍 탈락하자 인해전술로 공략법을 변경했다. 결과는 1대 1. 히어로즈는 그물형 포위 작전을 개시했고 예상치 못한 전술에 당황한 '런닝맨'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런닝맨' 팀은 세븐틴 승관이 남아 18대 1 승부를 벌이게 됐다. 유도 영웅 이원희와 1대 1 이름표 떼기 대결을 시작했고, 잽싼 몸 놀림을 보였지만 이기지 못 했다. 결국 종합 전적 1대 2로 패배했다. 그러나 200명 모두가 승리라고 해도 될만큼 완벽한 환상적인 승부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