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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고속철도 빨대효과 경계해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1.12일 09:07
지난 9월 20일자로 개통된 고속철도가 개통 50일을 넘겼다. 단선 레일로 기차가 오가던 지역사회로서는 큰 호사가 아닐수 없다. 타지역의 전례에서 보았을 때 지역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통 10일 뒤로부터 이어진 국경련휴는 역시나 고속철도의 역할을 실감케 했다. 관광객이 평년보다 95%이상 증가하면서 예상밖으로 많이 몰리다보니 종착역 훈춘시는 물론 수부도시 연길까지 휴일 7일 내내 북적거렸다.

그러나 각 지역 사이의 왕래시간이 단축되면서 사이펀현상(syphonage, 虹吸现象), 이른바 빨대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면서“지역사회의 좋은일”로만 볼수 없는 측면도 있다.

사이펀현상은 전형적인 물리학용어로 물이 차있는 관(管) 자체를 움직이지 않으나 지구의 인력이나 대기압의 차이 등으로 관속의 물에 흐름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쪽에 압력이 발생하는 빨대와 비슷하여 빨대효과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물리학용어를 경제학에서 적용하고 있는 리유는 고속철도 등의 개통으로 인재, 자금, 정보 등의 발전요소가 신속히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빨려가는 현상이 물리학에서의 현상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우월한 자연환경과 강한 서비스업을 바탕으로 두고 있는 우리 지역에서 빨대효과가 크게 감지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일부 분야나 업종은 우리가 눈여겨 보고 치밀하게 계산하여야 하는 분야도 존재한다.

연길공항이 바로 그 례로 된다. 그동안 연길공항은 동북지역에서 려객운송량이 가장 많은 공항으로 매년 100만명이 넘는 려객을 운송하였다. 그러나 운임이 타지역에 비하여 무척이나 높은 고질적 문제는 고속철도운행과 맞물리면서 빨대현상을 유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고속철도로 장춘으로 이동한 뒤 상대적으로 운임이 낮은 장춘공항에서 이동할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한것이다.

의료분야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까지는 의료진의 수준과 의료시설이 잘돼 있어 문제점이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료양이 필요한 만성질환의 경우 기후 또는 물가나 시설이 잘 돼 있는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빨대효과가 가장 발생하기 쉬운 분야는 소비 분야이다. 거주민 모두가 높은 물가에 불평을 하고 있는 지역에서 타지역의 소비물가가 싸다고 하면 관광 겸 쇼핑을 떠날 가능성이 있고 실제 휴일이면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밖에도 열린 정보와 신속한 물류의 이동으로 거간(중개)분야도 변화가 발생하면서 경제가 발달한 지역의 거대자본이 잠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처럼 고속철도의 개통은 지역의 수요가 타 지역으로 흡수될수도 있는 문제점도 안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인지하고 경계하면서 치밀하게 준비할 때 위기는 다시 기회로 되여 우리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동력으로 될수도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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