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로봇과의 배드민턴 대결, 생각만 해도 도전해보고 싶어지는데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로봇박람회에서 수십가지 안면 표정을 지닌 인간형 로봇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이 미녀 로봇은 일본에서 널리 알려진 스타입니다.
영화 '안녕'의 여 주인공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미녀 로봇은 피부가 부드러운 실리콘 성분으로 돼 있어 진짜 사람과 아주 흡사합니다.
또 눈을 깜빡거리고 미소를 짓고 눈살을 찌푸리는 등 65가지에 달하는 안면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화와 노래도 가능합니다.
박람회 한 켠에서 사람과 로봇의 배드민턴 대결이 한창입니다.
사람과 자유롭게 공을 주고받으며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이 로봇은 홍콩과학기술대학 학생들의 작품입니다.
상하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다양하게 공을 칠 수 있는게 이 로봇의 가장 특징이라고 전시참가자는 소개했습니다.
한국의 인간형 로봇 '휴보(HUBO)'가 세계 로봇경기에서 최종 우승을 따냈습니다.
신장이 175cm인 이 로봇은 인체 구조와 아주 흡사해 운전은 물론 문을 열 수 있고 전기드릴을 사용할 줄도 압니다.
또 한발로 뛰고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고난이도 동작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신체에 32개 모터가 장착돼 있는 이 로봇은 32개 모터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 다리로 걸을 수 있고 모든 사물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위험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게 큰 장점입니다.
중국 하얼빈공업대학 로봇연구소도 이와 흡사한 로봇을 개발해냈습니다.
하지만 인간형 로봇이 아니라 로봇 손입니다.
사람이 신기한 장갑을 낀 상태에서 원격조종을 통해 로봇 손의 움직임을 좌우할 수 있는데 로봇 손이 'v'자나 'ok'모양 뿐만 아니라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비롯해 90%의 동작을 따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얼빈공업대학 로봇연구소 박사는 모터나 감속장치 등을 모두 손가락에 장착했기 때문에 모든 동작을 원활하게 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편집:김미란, 임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