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칼럼 > 칼럼
  • 작게
  • 원본
  • 크게

[오인범]난방온도 최저기준치에 대한 단상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2.08일 13:24
얼마전 한 시민의 열공급난방온도 최저기준치가 얼마인가는 물음에 열공급부문은 "정부에서 규정한 난방온도 최저기준치는 령상 18도"라고 대답했다.

주지하다싶이 한겨울에 집안온도가 근근히 18도라면 너무 낮다. 집안의 온도가 18도밖에 안되면 사람들은 잠을 잘 때 추워서 전기장판을 켜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집안에 가만히 앉아있자 해도 추워서 솜내의나 지어는 솜옷을 입지 않고는 배겨내기 어렵다.

해마다 추운 기온이 장장 6개월이나 되는 연길시 같은 경우 시민들이 평방메터당 31원이나 되는 고가의 난방비를 열공급부문에 지불하는것은 오싹오싹 추운 환경속에서 살기 위해 지불하는것이 아니다. 보다 따뜻한 환경속에서 살기 위해서이다. 하여 어떤 집들에서는 난방비를 제대로 내고도 추위에 못 견뎌 전기로 난방을 보충하다보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필자는 다년간 한국에서 생활한적이 있다. 한국은 서울 같은 경우 실내온도를 25도로 기준하고있다. 도시마다 집중열공급도 있는데 역시 실내보장온도가 25도이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규정한 최저기준온도가 25도라는 얘기가 된다. 실내온도가 25도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딱 좋다. 한국은 지구위도가 북위 35도 좌우여서 북위 45도 좌우인 연변에 비하면 년 평균 기온이 5ㅡ6도나 더 높다. 제주도 같은 경우 한겨울에도 나무가 자라고 풀이 새파랗게 자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온도를 25도로 보장하고있다.

헌데 연길시는 겨울이면 땅도 얼고 강물도 꽁꽁 얼어붙는 렬악한 상황에서도 실내 최저온도를 18도로 정책적으로 허락하고있다. 참으로 유감이 아닐수 없다. 인간의 체감온도 표준은 백성이든 "어른"들이든 다 같다. 백성이 추워하면 "어른"들도 추워할것이다. 다만 빈부격차로 말미암아 그 대처방법이 판이하게 다를뿐이다. 필자에게는 모국에서 "어른"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지인 한분이 있다.

한번은 사유로 인하여 그 "어른"의 집에 가본적이 있는데 1월달인데도 실내온도가 25도였다. 벽에 걸어놓은 온도계를 필자가 보았던것이다. 그래서 그 "어른"에게 이집 온도는 어찌하여 이렇듯 높은가고 물었더니 자기는 한국난방설비를 인입해서 사용한다고 했다. 아마도 "어른"들도 실내온도 18도는 배겨내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어른"들은 그런대로 방법이 있어 한기를 모면할수 있으나 수입이 적거나 빈공층에서 살고있는 백성들은 어찌할것인가? 비싼 난방비를 제대로 지불하고도 싸늘한 실내에서 한겨울을 지낼수 밖에 없다.

필자의 견해로는 열공급 해당 부문에서 열공급비용을 한푼도 곯지 않게 받아 챙겼으면 시민들이 따뜻한 환경속에서 한겨울을 지내도록 열공급을 잘해주는것이 응당한 의무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실내온도가 25도는 못 미칠지라도 20도 정도는 보장해주어야 할것이다.

몇년전 열공급비용을 평방메터당 3원이나 더 올릴 때 청문회의에서 열공급회사의 주요 책임자는 입에 침까지 튕기며 "열공급을 잘하여 시민들이 따뜻한 환경속에서 겨울을 나게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던 장면이 어제 일처럼 기억에 생생하다. 그 책임자는 과연 말한대로 해마다 3월전까지는 실내온도가 20도가 넘게 잘 보장해주더니 3월부터는 실내온도가 18도도 되나마나하게 열공급을 가까스로 지탱해주는것이였다.

필자가 열공급도관을 손으로 만져보니 응당 뜨끈뜨끈해야 할 도관이 아주 랭랭했다. 그래서 필자가 열공급단위에 전화로 문의했더니 실내온도 18도면 정상이라는것이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정부에서 결정한것이라며 자기들은 정책대로 상급의 규정대로 집행하였으므로 그 어떤 책임도 없다는것이였다.

그런데 금년부터는 열공급을 시작한 초기부터 미지근하게 보내고있다. 많은 집들에서는 실내온도가 18도도 되지 않아 백성들의 원성이 높다. 이러구서야 어찌 당년에 열공급 책임자가 말한것처럼 "시민들이 따뜻한 환경속에서 한겨울을 즐겁게 보내도록 보장하겠다"라는 언약을 지켰다고 할수 있는가? 희망컨대 정부차원으로부터 이 문제를 의사일정에 올려놓고 심사숙고했으면 한다.

편집/기자: [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에릭(45), 나혜미(33) 커플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배우 에릭(45)과 모델겸 배우 나혜미(33) 커플이 어린이날을 맞아 유년 시절의 사진을 대방출했다. 에릭은 지난 5월 5일(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해피 어린이날 문정혁 어린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수의 사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사건 회고 최근, 룡정시인민법원은 피고인 원모1, 원모2, 원모3이 도청 및 사진용 특수 장비를 불법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한 범죄를 공개적으로 심문 처리하였다. 피고인 원모1은 원모2, 원모3과 함께 2023년 10월 말부터 2023년 12월까지 광동성 혜주시에서 영리를 목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