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조선중앙TV 앵커가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음을 알리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이 북한의 깜짝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한 것에 대해 이전부터 예견됐던 일이며 여전히 핵보유를 통해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중국현대세계정치연구소 런웨이둥(任卫东) 부연구원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소폭탄 실험 원인에 대해"20년 동안 핵실험을 진행해 온 북한은 오늘이든 내일이든 언제든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으며 그 시기를 결정하는 아무런 기준이 없다"며 "북한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핵 보유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일본, 한국이 여전히 북한 주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당연히 어떻게 생존할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에게 있어 일반적인 힘으로는 대항할 수 없는만큼 핵무기를 강조할 수밖에 없으며 이 방법이 북한에게 있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안전을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은 분명 동아시아 안전에 일정하게 위협할 것은 분명하지만 주의할 것은 북한의 핵실험이 아닌 미국과 북한의 장기적인 대립 태세"라며 "만약 양국간에 대립 태세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위협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아태학회 한반도연구회 왕린창(王林昌) 위원은 "4년을 주기로 핵실험을 해 온 북한의 이번 실험은 예상시점이 지난 것이며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이미 정한 발전방침은 핵무기 경제발전 노선이며 이같은 입장은 당연히 대외적으로 불안정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국제문제연구 한반도문제 전문가 위잉리(于迎丽)는 신징바오(新京报)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 언론은 이전부터 북한이 조만간 새로운 탈출구를 마련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해왔다"며 "이들의 예측과 시기는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