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기자] '악동' 니콜라스 아넬카(33)가 선수 겸 감독을 맡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가 특급 스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디디에 드로그바(34·첼시)도 모자라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상하이의 영입 레이더망에 걸렸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은 "아넬카가 이끌고 있는 상하이가 이제는 오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구단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아넬카에 이어 또 다른 '빅 네임' 선수를 데려오길 바라고 있으며 베테랑 공격수 오언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하이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맨유의 마이클 오언.
/ '더 선' 캡처
오언은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 11월 허벅지를 다친 뒤 약 5개월의 재활 끝에 최근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계약 연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 선'은 "오언의 계약 연장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하면서 "그로서는 상하이 선화가 제시하는 금액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내다봤다.
상하이는 최근 프랑스 출신 명감독 장 티가나를 경질하고 아넬카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결정이 특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상하이는 아넬카와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드로그바에게 지난 겨울부터 큰 관심을 가져 왔다. 드로그바는 상하이의 꾸준한 러브콜과 첼시 잔류 후 재계약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shalex@med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