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기자=장장 34년간 한 일터를 묵묵히 지키며 어제는 지역의 민족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오늘은 민족사회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 그가 있다. 그 주인공은 흑룡강성 목릉시민족예술관 전일룡(52. 사진 )관장이다.
전 관장은 1981년 예술관이 설립되던 해에 입사했고 2002년 예술관 관장이 됐다. 정말로 예술관과 함께 성장해 온 인물이다. 현지에서 전 관장은 민족사회의 ‘해결사’로도 통한다.
문화활동조직, 문화예술단체관리는 본 직업이고 소수민족 민원(래신래방)은 제2직업이 됐다.
그는 예술관 관장이 된후 성내외의 예술관 관장들과 연락해 예술관관장협회를 설립했다. 현재 호북, 하남, 심양, 대련,단동, 장춘, 연변과 한국 등 45명 관장들이 서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각 예술관마다 장끼가 있는데 서로 사람을 파견해서 무료로 배운다. 따라서 서로 수준을 제고할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다.
전 관장은 무형문화재보존에 눈길을 돌리고 한국영산줄다리기보존회와 교류를 진행했다. 2012년 제1회 영산줄다리기 축제를 목릉시에서 개최했고 제2회는 2014년 한국에서 진행했다. 2년에 한번씩 진행하는데 올해 제3회는 목릉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400년 전부터 한국 경남 창녕군 영산에서 시작된 영산줄다리기는 1969년 한국서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였다. 100미터 되는 굵은 새끼바줄을 400여명이 들고 의식을 진행하는데 의식후에 당기는 행사이다. 이날 공연도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이런 축제를 통해 대중들의 문화활동을 활성화 시키는데 16명의 조선족 청년, 중년 열성자들이 활동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술관과 자주 관계를 맺고 있는 로인협회가 19개, 무도협회 4개, 그리고 조선족예술협회, 축구 , 배구협회가 있다. 년초에 각 협회에서 계획을 보고하며 활동평의 결과에 따라 2개 협회를 우수협회로 선정해 한개 협회당 5000원씩 장려한다. 또 우수개인 3-4명을 선정해서 각각 1000원씩 장려한다. 이런 방식으로 협회를 활성화시키고 통일관리를 강화했다. 조선족농촌의 사업은 촌로인협회가 주축이 된 상황에서 자연적으로 조선족 로인들이 찾아와 문제를 반영하게 되였다. 따라서 전 관장한테는 민원이라는 제2직업이 생겼다.
2013년부터 처리한 민원 건수가 17건에 달했다. 조선족로인들이 언어장애 때문에 문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자 전 관장이 토지문제, 촌간부문제, 민족단결문제 등 자료를 만들어 현정부에 반영했다. 현정부에서도 그가 민족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찬성했다.
목릉시에 조선족 퇴직간부들이 주축이 돼서 설립된 회원이 200여명 되는 직공로년협회가 있는데 활동실 건물은 후원금으로 구매했는데 해마다 스팀비를 내는것이 문제가 되였다. 면적이 400㎡ 되는지라 비용이 만만치가 않았다.퇴직간부들이 전 관장을 찾아와 이 문제를 현정부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료를 만들어 현정부에 보고했는데 현정부에서 출자해 스팀비를 절반 삭감해주고 문구장을 2개 건설해 주었다.
또한 일부 조선족촌 로인협회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 관장이 적극 나섰다.
그는 “피동적으로 나서기 보다 주동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모 조선족촌에서 로인들과 촌간부 간에 로인협회 회장교체를 둘러싸고 싸움이 벌어졌는데 향정부에서도 해결못했다.전 관장이 그 마을을 찾아가 회의를 소집하고 회원이 60명이상 되는 큰 협회는 회장 임기제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4년 임기가 만료되면 민주평의를 거의 회장을 선거하기로 했다.단 문제 발견시 수시로 회장을 교체할수 있도록 결정했다.비롯 정부의 결정은 아니였지만 효력을 발생했고 문제가 풀렸다.
그는 로인협회의 컴퓨터화를 실현해서 보건지식 등을 영상으로 보여줄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화요일을 독보, 문제 반영의 날로 지정하고 활동하고 있는데 거기에 보건지식 강좌를 더 첨부할 예정이다.
“해마다 예술관 활동경비에서 10%에 해당하는 2만원을 떼내 로인협회를 지원하는데 아직 부족합니다. 그래서 정식 간판은 없지만 투자유치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민족기업을 유치해 로인협회의 활동경비를 해결하는것도 있지만 조선족촌들의 경제발전을 고민 합니다”
전 관장은 이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했다.비록 소박한 꿈 일지라도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 관장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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