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할빈국제빙설축제는 기이하고 환상적인 경관으로 찾아온 관광객들을
얼음의 세계로 유혹시킨다./자료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 세계 3대 겨울축제 위상을 확립한 '중국 하얼빈 국제 빙등제' 행사가 폐막을 10여 일 앞두고 막판 흥행몰이에 한창이다.
올해 음력설 련휴기간인 2월 7일부터 13일까지 국내외 관광객 16만9천명이 할빈 빙등제를 관람했고 지난 11일엔 하루 4만7천명이 입장해 력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할빈 빙등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음력설 련휴기간 관람객수가 작년 련휴 때보다 16.6% 늘어났고 입장수익도 4천만원을 초과해 작년보다 1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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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로 승격한지 17회째를 맞아 '얼음으로 짓는 실크로드, 눈으로 빛나는 흑룡강'을 주제로 총 33만㎥의 얼음과 눈으로 대형 얼음건축물 70여 개를 만들어 볼거리를 크게 늘린 것이 관람객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사장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 면적은 80만평방미터인데 이는 북경올림픽 주경기장 '새둥지'(鳥巢)의 4배에 해당하며 력대 빙등제 최대 규모이다.
빙등제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래달이면 날씨가 따뜻해지고 기온이 상승해 얼음건축물 붕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오는 3월1일 빙등제를 폐막할 예정"이라며 "올해 총 관람객수가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