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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후예', 김은숙표 대사에 또 설렜지 말입니다 [태후 신드롬③]

[기타] | 발행시간: 2016.03.01일 08:29

[OSEN=박진영 기자] "되게 특이하네, 되게 예쁘고." '명대사 제조기' 김은숙 작가가 '태양의 후예'로 또 신드롬을 일으킬 조짐이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 의사들의 삶을 담아내는 휴먼 멜로 드라마로, 스타 작가 김은숙과 송중기, 송혜교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100% 사전 제작으로 촬영 기간만 총 6개월. 높은 기대와 관심을 얻으며 방송을 시작한 '태양의 후예'는 1회에 14.3%, 2회에 1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예고했다. 대본, 연출, 연기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태양의 후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나 송중기와 송혜교의 가슴 설레는 케미스트리다. 그리고 이는 김은숙 작가가 만든 능동적이면서 속 시원한 캐릭터와 뇌리에 박히는 명대사를 통해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방송 2회만에 쏟아져 나온 명대사는 곧 유행어가 될 조짐이다. 김은숙 작가는 이미 "애기야 가자", "내 안에 너 있다"(파리의 연인),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시크릿가든), "사과는 안 받는 걸로"(신사의 품격), "나 너 좋아하냐?", "넌 왜 맨날 이런 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상속자들) 등 수많은 유행어를 양산해낸 장본인으로, 이번 '태양의 후예' 역시 '예외는 없음'을 완벽히 보여주고 있다.

먼저 군인 유시진(송중기 분)의 "~지 말입니다"를 시작으로 티저에서부터 등장했던 유시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 "군인이면 여친 없겠네요, 빡세서"라는 대사는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관심을 보인 두 사람의 설레는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또 2회에서 영화관 데이트를 가기 전 강모연의 집에 들린 유시진은 배달 음식을 시켜달라고 하는 강모연의 털털한 모습에 또 한 번 반한 듯 "되게 특이하네, 되게 예쁘고"라고 혼잣말을 했다. 두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외모를 자랑하거나 혹은 상대의 외모를 칭찬하기 바빴는데, 분명 유치하게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누가 봐도 잘난 두 사람이기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 재고 따지기를 반복하는 '밀당'은 없다. 쿨한 성격답게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을 곧바로 표현하기 일쑤인데, 그 중 하나가 "내 생각 했어요?"라는 돌직구 질문이다. 그러면 유시진은 "난 많이 했다, 남자답게"라고 대답을 한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건 유시진의 말하는 습관인데, 이는 '상속자들'의 영도(김우빈 분)와 닮아 있어 더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케미는 영화관 데이트에서 더 빛이 났는데, 강모연이 "나 극장에 오면 이때가 제일 설레요. 불 꺼지기 바로 직전"이라고 말하자 유시진은 "난 태어나서 지금이 제일 설레요. 미인이랑 같이 있는데 불 꺼지기 직전"이라고 대꾸했다. 또 "내가 오빠"냐, "내가 누나"냐를 놓고 티격태격하다가 기습적으로 "난 미성년자 아닐까 걱정했다"고 말해 강모연을 웃게 만들기도. 여자들이 가슴 설렐 수밖에 없는 말만 하는 유시진, 이쯤되면 '연애의 고수'가 확실하다.

그렇다고 늘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달달한 말만 하는 것은 아니다. 군인인 유시진과 의사인 강모연은 똑같이 인간의 생명과 연관된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방식이 다르다. "저는 군인입니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이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합니다"라는 유시진과 "저는 의사입니다. 생명은 존엄하고 그 이상을 넘어선 가치나 이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강모연은 결국 다른 입장, 다른 상황 속에서 이별을 맞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우르크에서 군인과 의사로 재회를 했고, 강모연을 스쳐 지나가는 유시진의 '지나가는 중에 잠깐 부딪히나 봅니다'라는 내레이션은 그 어떤 엔딩보다 강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태양의 후예'는 16부작으로 이제 막 2회 방송을 마친 만큼 또 얼마나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쏟아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은숙 작가의 마법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 신드롬같은 열풍이 몰고 올 결과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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