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셰프' 최현석은 '퍼포먼스 끝판왕'이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소금 뿌리기는 물론 밀가루 뿌리기, 화이트 와인을 이용한 불 쇼로 냉장고 주인 김범수의 취향을 저격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김범수의 냉장고 재료로 15분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깔끔남 김범수는 자신이 못하는 난장판 요리를 보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 이에 최현석과 김풍은 퍼포먼스로 배꼽을 잡았다.
특히 최현석은 허세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셰프. 그는 밀가루를 공중에서 뿌려 셰프들을 도망가게 한 것을 시작으로 소금 뿌리기, 화이트 와인으로 불 쇼 펼치기 등으로 김범수를 즐겁게 했다. 김범수는 "10년 체증이 풀린다"면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요리를 하면서 게스트의 요청에 맞춰 다양한 퍼포먼스로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보는 재미가 있고 완성된 먹음직스런 요리에 또 한 번 감탄케 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무한 매력이 발산돼 웃음을 안겼다.
'퍼포먼스의 끝판왕' 최현석은 서당개 김풍을 잡으며 17승을 차지, 홍석천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단연 '무법자 셰프'라는 애칭이 아깝지 않을만한 요리대결을 보여주며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변함없는 미친 존재감을 자랑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