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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얽힌 한·중·일 3국의 역사, 기원이 '중국'이라고?

[기타] | 발행시간: 2012.05.10일 10:48

출처=라면땡기는 날

라면은 한·중·일 3국이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은 메뉴다. 한국에서는 라면을 일본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중국에서 온 음식으로 인식되어있다. 라면은 일본어로 라멘이라고 쓰고 한자로는 납면이라고 표기한다. 납면은 중국 북방의 국수로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지 않고 손으로 늘리면서 만드는 국수다. 요즘 우리가 간편하게 먹는 인스턴트 라면과는 다르며 인스턴트 라면은 간편하게 먹는다고 해서 팡비옌멘이라고 부른다.

일본, 라멘의 시작

일본에서 라면을 처음 선보인 것은 명나라의 양명학자였던 주순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명나라를 멸망시킨 만주족 청에 항거하다 실패해 일본으로 망명되었는데 일본의 사무라이이자 학자였던 수호황문에게 환대를 받으며 그와 가깝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수호황문이 친구들을 초대해 주순수가 중국에서 먹는 라면을 만들어 대접했는데 이 때 라면이 일본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전해진다.

출처=라젠

일본에서 라면이 널리 퍼졌던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였다. 전쟁에 패한 터라 먹을 것이 부족한 가운데 미국의 밀가루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당시 점령지에서 귀국한 일본인 대부분이 중국에 있었기 때문에 중국 국수에 익숙한 이들이 중국 음식점을 차린 후 메뉴로 라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간편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했던 것은 닛산식품의 안도 모모후쿠였다. 그는 튀김을 먹다가 면도 저렇게 튀겨보면 어떨까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면을 개발했고 이는 우리나라 인스턴트 라면의 시초인 삼양라면에 영향을 줬다. 또한 우리가 평소에 간편하게 먹는 컵라면을 개발했던 것도 그다. 1958년 처음 나온 인스턴트 라면은 면 자체에 양념을 한 것이었고 1961년에야 지금의 모습처럼 분말을 따로 넣은 제품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한국, ‘라면 공화국’이 되다!

한국 라면의 시작은 일본의 라멘과 사뭇 다르다. 일본이 인스턴트 라면의 원조라고 하지만 그곳에는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드는 라멘이 보편화 되어있다. 그와 달리 한국인의 국민 라면은 뽀글뽀글한 인스턴트 라면이다. 1인당 인스턴트라면 소비량이 세계 1위라고 하니 라면 공화국이라는 수식어가 걸맞다고 할 수 있다.

출처=삼숙이라면

한국의 라면은 1963년 삼양식품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치킨라면을 선보이며 시작되었다. 삼양라면을 설립한 전중윤 명예회장은 남대문시장을 지나가던 중 사람들이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줄을 서있는 것을 보고 국내 식량 자급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일본에서 보았던 편리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을 한국에서 생산한다. 1965년 롯데공업(주)(현재 농심)에서 롯데라면을 생산하면서 한국 라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가 되자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라면에 사람들은 점차 빠져들기 시작했고 1980년대에 들어서자 자장 라면과 비빔 라면 등 다양한 맛과 종류의 라면들이 연속 히트하면서 라면 시장을 확대시켰다.

최근엔 한 예능 프로그램의 라면 요리 대회가 발단이 되어 하얀 국물 라면이 라면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계속해서 라면 시장은 변화를 추구하며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 라면

한국의 라면 시장은 시대에 따라, 트렌드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라면에 콩나물이나 매운 재료를 함께 넣어 자신만의 시원하고 얼큰한 해장 메뉴로 먹기도 하고 라면을 고급화해 직접 면을 만들기도 하고 육수를 따로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곳도 등장했다. 서울 방배동의 한 라면 음식점은 사람마다 라면을 끓여먹는 방식과 비법이 다르다는 것에 감안, 고객이 토핑과 라면을 구입해 직접 끓여먹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고객을 대상으로 라면 요리대회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출처=잇푸도

라면은 떡볶이, 부대찌개 등 어떤 메뉴와도 결합해도 딱히 어색하지 않고 때론 놀라울 만큼의 궁합을 자랑한다. 또한 기존의 다른 한식 메뉴들이 그랬던 것처럼 다양한 나라의 메뉴와 결합해 퓨전 요리, 이색 메뉴로도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네 매운맛을 담은 인스턴트 라면은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출발은 3국 중 가장 늦었지만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출처 : 월간외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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