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출연 중인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중 양국에서 동시에 방영되며 수많은 소녀들이 광분하고 사랑에 빠졌으며 특히 적지 않은 남성들에게는 무력감과 역겨움을 느끼게 했다. 이미 주변의 적지 않은 여성들이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 당신들이 생각지는 못했겠지만, 한국 드라마 시청이 '위험'할 수도 있고 법률적인 리스크도 있을 수 있다."
중국 공안부 치안관리국이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태양의 후예를 보면 잠재적인 안전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게재한 글의 내용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이같은 인기에 주목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밍바오(明报) 등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한국과 동시 방영 중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爱奇艺)에서만 조회수 4억4천만회를 넘겨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뛰어넘어 중국에서 방영된 한국드라마 중 최고 방송율을 기록했다.
또한 '태양의 후예'는 웨이보 핫이슈에서 계속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관련 게시글 조회수가 36억4천만회를 넘어섰다.
'태양의 후예' 열풍이 계속해서 지속되자, 중국 공안부도 주목하고 나섰다. 공안부는 주의글을 게재하며 드라마로 인해 부부싸움 끝에 이혼한 사례, 아내의 남자 주인공 사랑을 질투한 끝에 성형수술까지 한 사례 등을 소개하며 현지 드라마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한중 동시 방영되고 있으며 6회 시청률이 28.5%로 '별그대'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는 등 국내에서도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