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외출(滴滴出行)'의 기업가치가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디디외출'이 최근 15억달러(1조7천3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업가치가 250억달러(28조8천375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앞서 WSJ는 '디디외출'이 지난 2월 10억달러(1조1천535억원)의 융자를 받아 기업가치가 200억달러(23조원)을 넘어섰다고 전한 바 있다.
관계자는 "'디디외출'이 최근 융자를 받는 과정에서 텐센트(腾讯)와 알리바바(阿里巴巴)로부터도 투자를 받았다"며 "새로운 투자자와 현 투자자들의 요구가 매우 강력해 이달말 전에 유상 증자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6월 설립된 '디디외출'은 설립된지 4년도 안 돼 중국의 최대 콜택시 서비스로 부상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중국 전체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회원 수는 2억5천만명을 돌파했으며 하루 접수되는 주문건수가 1천만건을 넘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