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하늘을 날아다니는 주인공이 나온 만화 영화를 시청한 여섯 살배기 어린이가 일본의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일본 후지TV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께 오사카(大阪) 아베노(阿倍野) 구의 한 아파트 43층에 사는 여섯 살배기 여자아이가 아파트 발코니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숨진 어린이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주인공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만화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본 후 딸이 사라졌고, 침실 창문은 열려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 아동이 추락하는 장면을 직접 본 목격자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후지TV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모방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사망자의 이름과 시청한 만화 영화 제목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 아동이 자신의 침실 창문을 열고 발코니로 넘어간 다음 의자를 이용해 1m 높이의 발코니 난간 위로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