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스타) 이경남 기자 = '성균관 스캔들'에서 "나 구용하야~"를 외치며 여심을 훔쳤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는 꽃미모와 상반된 거친 캐릭터로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외모는 물론 연기력까지 갖춘 출중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제대 후 복귀작인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유시진 대위로 열연을 펼친 송중기의 매력은 정점을 찍었다. "지금까지 쓴 작품 중 가장 판타지스럽다"는 작가 김은숙의 말처럼 송중기가 맡은 유시진은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면모가 모두 들어있다. 군인으로서의 신념과 책임감을 두루 갖췄고 명석한 두뇌와 센스있는 재치, 여기에 출중한 외모까지 갖춘 유시진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송중기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다. 중국에서는 이미 '국민남편'으로 불릴 정도로 사랑을 받으며 일약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인기 만큼 갖가지 부작용도 나왔다. 과도한 관심은 송중기를 움추려 들게 했다.
송중기가 최근 진행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라운드 인터뷰에서 사생활 노출에 대한 부담을 표했다. © News1star /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송중기는 최근 진행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라운드 인터뷰에서 드라마 비하인드스토리를 비롯해 연예계 절친 이광수, '런닝맨' 멤버 등 드라마 외에 사적인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이상형, 친구, 가족 등 연예계 외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유독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성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아버지를 존경하는데.."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가 이내 "이건 기사화하지는 말아달라"고 정정했다. 그러다 "투표 하셨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요즘 속상하다"며 참고 참았던 속내를 풀어냈다.
"요즘 제 인지도가 늘어나며 가족이 언론에 너무 많이 노출되고 있다. 심지어 팬들이 제 고향 집에도 들어왔었다.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슬픈 부분이 있다. 오늘 기자간담회 때도 일부러 가족 얘기는 자제했다. 그런 의미에서 제 개인적인 건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다. 투표는 개인적인거라 소속사와도 얘기한 적이 없다."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상에는 그의 데뷔 초 방송부터 학창시절 MT 사진, 여동생 사진, 심지어 헤어진 여자친구와 찍은 스티커 사진까지 노출됐다.
송중기는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예전 여자친구 사진까지 인터넷에 돌고 있어 솔직히 말해 속상하다"고 토로하며 인기 부작용을 호소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권해봄 PD(모르모트 PD)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해봄이랑 친하신가봐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한 뒤 "친구가 맞다. 프로듀서인데 연예인보다 더 유명한 것 같다. 아무튼 친구가 맞긴 맞다"고 서둘러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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