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직접 이종석과 의기투합
- 선배 강동원도 영향
- 10여일 ‘초단기’에 영입 성사
양현석 이종석 강동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이종석의 YG행은 양현석 대표와 강동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석은 중국에서 촬영한 한중합작드라마 ‘비취의 연인’의 촬영을 끝내고 귀국한 지난달 말, 양현석 대표를 극비에 찾았다. 이 자리에서 계약의사를 내비쳤고 양 대표와 뜻을 모았다. 전속계약 절차는 수일 만인 9일 모두 끝났다. 첫 만남에서부터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데 10여 일이 채 걸리지 않는 ‘초단기’ 협상이다.
현재 YG 소속인 강동원도 이종석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관계자는 “평소 좋아하던 선배인 강동원이 소속돼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석은 과거 인터뷰에서 “강동원의 팬이다”고 밝힌 바 있다.
YG는 계약 다음날인 10일, 이종석과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 직원들도 발표 당일 새벽에 관련 내용을 전달받을 정도로 빨랐다.
YG는 이종석의 결정에 대해 “안정된 환경과 시스템 속에서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 국내 대표 연예 기획사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YG에 대한 미래 비전과 신뢰, 그리고 동료 배우들의 적극적인 추천과 평판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YG는 음반 기획사로 시작했으나 모델 에이전시인 YG케이플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차승원, 최지우 등 톱 배우를 거느리고 있다. 모델 출신인 이종석이 빠른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종석은 7월 2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W’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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