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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구하다 다리 잃은 여교사에 각계 관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5.14일 11:41

(흑룡강신문=하얼빈)위기일발의 순간, 학생을 구하고 자신이 중상을 입은 '가장 아름다운 여교사' 장리리(张丽莉) 씨가 지난 13일 새벽 자무스(佳木斯) 병원에서 하얼빈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장리리씨는 안정된 상태dl며 장리리 씨에 대한 사회 각계 관심이 속속 전달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저녁 8시 38분, 헤이룽장성 자무스시 제4중학교 앞에서 대형 버스가 한 여교사를 치어 중상을 입히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제4중학교에서 임시 교실을 빌려 수업을 듣던 제19중학교 학생들이 저녁 자습을 마치고 교문을 나섰을 때, 갑자기 대형 버스가 통제력을 잃고 교문을 나서 길목을 건네는 학생들을 덮쳤습니다. 이 순간, 장리리 선생은 학생들을 한쪽으로 밀쳐내 구하고, 본인은 버스 바퀴에 깔리고 말았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장리리 씨는 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장리리 씨는 자무스 현지 병원에서 구급치료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12일 저녁 9시, 전문가들은 환자를 의료기술이 보다 나은, 하얼빈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자무스 병원측은 하얼빈까지 300여 킬로미터 되는 거리에 긴급 상황 대비점 3개를 설치하고 국내 최신 120구급차 2대로 환자를 호송했습니다.

  이날 저녁 11시쯤, 하얼빈으로 떠날 장리리 씨에게 힘을 주기 위해, 시민 수백 명이 자발적으로 병원 앞에 모여와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13일 새벽 2시 40분 구급차가 하얼빈시에 들어섰습니다. 소식을 미리 접한 택시운전기사들은 자발적으로 하얼빈시 입구에 모여 장리리 씨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환자가 하얼빈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에 도착하자 위생부에서 파견한 전문가와 헤이룽장성의 관련 전문가들은 곧바로 환자의 상황에 대해 합동진단을 했으며 진단 상황을 언론에 알렸습니다.

  장리리 씨의 사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사회 각계에선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체화면을 붉은 촛불로 장식해 축복을 전했고 자무스 제19중학교 학생들은 "하늘이 무너져도 우리가 있다"는 댓글을 올려 장리리 씨에 대한 축복을 전했습니다.

  장리리 씨가 자무스시 중심병원에서 구급치료를 받고 있을 때도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병문안을 하고 돈을 기부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장리리 씨의 상황이 걱정되고 마음이 아프다며 하루빨리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장리리 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라는 한 퇴직교사는 언론을 통해 장리리 씨의 상황을 알게 됐다며 손에 꽃다발을 들고 병문안을 했습니다. 그는 장리리 씨가 모든 교사의 자랑이기도 하다면서 하루속히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리리 씨는 평소 적은 봉급을 쪼개 홀어머니와 어렵게 지내는 학생을 돕는가 하면 끼니를 거른 학생에게 자신의 밥을 나눠주고 몸이 약한 학생에게는 영양제를 사주는 등 사랑으로 제자를 보살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결혼한지 2년 가까이 됐는데도 아기를 갖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C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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