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수의 신작 시조를 수록한 리명호시조집 《겨울밤의 꿈》이 일전에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판발행되였다.
시조집은 제1부 “물과 바람과 그리고 나”, 제2부 “백년 울어 슬픈 강”, 제3부 “병상의 달밤”, 제4부 “겨울밤의 꿈”, 제5부 “그림 같은 그곳이” 등으로 나뉘였으며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문학박사인 임종찬의 평론 “지천명의 하늘과 바람과 토양”을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1967년 화룡에서 출생한 리명호시인은 1995년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를 졸업하고 연길시국제합작기술학교 교원, 학생처주임 등으로 근무하다가 현재 남원인테리어회사를 경영하면서 작품창작을 하고있다.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리명호씨는 2013년 병독성신경마비증에 걸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종양수술까지 받았으나 놀라운 의력으로 병마를 이겨내고 시조집까지 출간하였다.
임종찬교수는 평론에서 “리명호시인의 시조들이 보여주는 상실의 이미지는 일제강점기에 ‘망국의 슬픔 안고’ 중국땅으로 이주해간 조선민족의 고향상실에 그 근원을 두고있다”고 하면서 “리명호시인은 이 시조집을 통해서 상실의 자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시심, 민족이란 이름의 고뇌까지 드러내려 한다.”고 평가하였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