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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중금속’ 걸러내야 몸이 산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7.24일 08:02
많은 이들이 중금속 중독은 산업화 세대의 문제였을 뿐 지금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긴다. 그러나 현대인은 일상생활에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중금속에 노출된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만들어낸 것들이 오히려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중독을 유발하는 것. 공원과 골프장의 제초제부터 오염된 토양에서 자라 중금속이 축적된 음식, 염색약, 페인트 등은 여전히 주위에 가득하다.

최근에는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해성 논란이 번졌다. 니켈은 자석, 귀금속류, 가전제품 등을 만들 때 흔히 쓰이는 금속이지만 흔하게 쓰인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국제암연구소는 니켈을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적은 양의 중금속이더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분해되지 않고 몸에 계속 쌓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오염 정도를 확인하고 노출 정도를 줄이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뉴시스 박문호 기자

◆중금속 노출, 태아 기형과 각종 암 유발

중금속은 음식 섭취, 생활 환경에서의 노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온다. 중금속은 몸 속으로 들어오면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며 관련 증상과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대표적인 중금속으로 수은, 납, 카드뮴, 비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알루미늄, 코발트, 크롬, 니켈, 리튬, 바나듐, 안티몬 등도 주목받는다.

일반적으로 중금속은 체내에서 높은 활성도를 보이며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독성 작용을 나타낸다. 이런 독성은 유전자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쳐 태아 기형 또는 암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고농도의 중금속에 급성 노출이 발생한 경우에는 비교적 원인과 증상이 명확하다. 그러나 장기간 저농도의 중금속에 노출된 경우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원인 파악이 어렵다. 이 경우 혈액이나 모발, 손톱 등을 대상으로 중금속 검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중금속 노출에 의한 대표적인 비특이적인 증상으로는 빈혈, 신경병증,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 간 손상, 발달지연, 소화장애 등이 있다. 해당 증상이 지속되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중금속 노출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급성 중금속 중독의 경우 대부분 다량 섭식에 의해 발생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해독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중독은 직업적 노출이나 오염된 음식, 생활 환경을 통해 낮은 농도로 장기간 노출돼 발생하는데, 서서히 진행하는 만큼 비특이적인 증상부터 나타나므로 중금속 중독을 진단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더 큰 질환이 유발되기 전에 중금속 검사를 통해 중금속 노출 정도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혈액·소변·모발 검사로 측정

일상생활에서 중금속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더라도 몸 속에 어떤 중금속이 얼마나 쌓여있는지, 그리고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체내 중금속 검사는 모발 또는 채혈을 통해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다.

혈액 중금속 검사는 전혈 또는 혈장에서 체내 독성 중금속 농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소변을 통해서도 측정할 수 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미네랄 부족 역시 중금속과 동일한 방법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중금속 중 리튬·구리·납·수은·카드뮴·비소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미네랄은 셀레늄·아연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노출을 확인하려면 모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혈액 또는 소변에서의 중금속·미네랄 검사는 현재의 신체 상태만을 반영하는 반면 모발 중금속·미네랄 검사는 최근 수개월 간의 장기적인 중금속 노출과 미네랄 섭취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 모발의 특성상 개인간 편차가 크고 파마·염색한 경우 그 영향을 받는다는 한계가 있으나 약 40여종의 중금속 및 미네랄 원소에 대한 측정이 가능해 다양한 중금속에 대한 노출 정도와 미네랄 영양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직업적인 노출 또는 구체적인 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 해당 중금속에 대한 혈액·소변 검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중금속 및 미네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경우에는 모발 중금속 및 미네랄 패널 검사를 통해 각각의 원소에 대해 측정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금속 노출예방, 습관 개선부터

중금속 노출 예방은 작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가능하다.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식품을 선택하고 적절한 안전성 평가를 거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한국인은 외국인에 비해 혈중 수은 농도가 높은 편인데 어류 섭취가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횟감용 생선은 대부분 자연계 최상위 포식자여서 수은이 축적된 상태이므로 편중된 어류 섭취보다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미네랄 섭취 또한 필수적이다. 미네랄은 중금속의 흡수를 줄여줄 뿐 아니라 중금속의 독성을 감소시키기 때문.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미네랄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땀이나 대소변을 통해 중금속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변비를 예방하는 식습관으로 몸의 대사 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하면 중금속 해독이 잘 될 수 있다.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것은 중금속 노출뿐만 아니라 환경 호르몬의 노출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해 중금속이 몸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집안에 쌓인 먼지를 닦아 내는 것도 중금속 노출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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