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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미친 짓 허용하면 이런 작품 나온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8.18일 19:56
갤노트7 대박 이끈 '삼위일체'

(1) 기획 - 슈퍼스타K식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

(2) 제조 - 탄탄한 수직계열화로 경쟁력 높여

(3) 부품 - OLED·3D 낸드 기술 경쟁사 압도



< 갤노트7으로 본 삼성전자 주가 >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60만원을 돌파한 18일 서울 태평로 삼성증권 빌딩에서 한 직원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을 이용해 주가를 살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ㅣ 남윤선/안정락 기자] “갤럭시노트7은 사상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유명 테크 칼럼니스트 조애나 스턴이 지난 16일 리뷰에서 쓴 말이다. WSJ는 그동안 삼성 스마트폰에 대해 “저렴한 재질에 산만한 소프트웨어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혹평하던 곳이다. 삼성전자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사상 최고의 폰’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1) 달라진 무선사업부

갤럭시S7부터 삼성 스마트폰이 달라진 배경으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소통 리더십’을 꼽는 내부 임직원이 많다. 작년 말 무선사업부장에 취임한 고 사장은 “갤럭시S6에 이어 S7마저 실패하면 안 된다”며 개발자들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했다.

대표적인 게 방수 기능 부활이다. 삼성전자는 1.5m 수심에서 제품을 30분간 넣어둬도 이상이 없는 방수 기술(IP68 등급)을 갤럭시S7에 적용했다. 갤럭시S5 때도 방수 기능이 적용됐지만 충전 단자에 캡(뚜껑)을 씌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충전 단자 등에 부식되지 않는 니켈, 팔라듐 소재를 써 캡이 필요 없는 방수 기능을 구현해냈다. 갤럭시노트7엔 필기도구인 스타일러스펜(S펜)까지 방수 기능을 담았다.

고 사장은 직원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새 실험도 하고 있다. 이른바 ‘인사이트 발굴단’을 선발해 업무와 관계없는 해외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5명이 1개조를 꾸려 인사이트 발굴 계획서를 제출하면 일종의 ‘슈퍼스타K식’ 아이디어 경연을 거쳐 선발한다. 미국의 유력 IT매체인 ‘더버지’는 “미친 짓을 허용하면 이런 작품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2) 탁월한 제조경쟁력

갤럭시노트7을 만들어낸 또 다른 요인은 탁월한 제조경쟁력이다. 남보다 좋은 제품을 싸게 제조해내는 능력이다. 삼성은 2013년부터 생산 방식에 두 가지 변화를 줬다. 우선 아시아 각국에 흩어져 있던 생산단지를 베트남으로 모았다.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리자 ‘중국보다도 싸게 만든다’는 목표로 인건비가 싸고 노동력의 질이 높은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집중시켰다. 또 금형, 사출 등 그간 외주를 주던 공정 상당수를 내재화했다. 애플과 샤오미는 생산을 전량 아웃소싱하는 것과 확연히 달랐다.

삼성의 ‘베팅’은 갤럭시S7부터 통하기 시작했다. 방수, 금속케이스 등 초정밀 가공이 필요한 공정을 남보다 싸게 빨리 완성했다. 초대형 베트남 공장의 ‘규모의 경제’에 힘입어 원가도 크게 낮췄다.

(3) 세계 최고의 자체 부품

세계 최고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스스로 조달하는 것도 강점이다. 갤럭시노트7의 화질은 최근 평가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로부터 밝기, 야외 시인성, 색 표현력 등에서 역대 최고로 평가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기에 가능했다. 삼성은 세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은 이제 막 투자를 시작했거나, 여전히 연구개발(R&D) 단계다.

갤럭시노트7에 들어간 ‘두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도 세계 1위인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에서 조달한다. 특히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은 시스템LSI사업부의 이미지센서에 기반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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