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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라이언록”의 기승에 연변에는 련이은 폭우가 쏟아졌고 두만강의 수위는 지난 100년의 기록을 깬, 가장 높은 수위까지 이르렀다. 8월 30일과 31일 두만강류역에서는 특대홍수로 3만 5천여명이 피해를 당하고 4만 4천여명이 긴급대피를 하야 하는 큰 수재를 입었고, 립추와 더불어 점점 차가와오는 가을날씨는 수재민들에게 더욱 큰 난제를 제기하고있다.

물에 잠긴 삶의 터전

홍수는 인정사정 없어도 역경 앞에서 한 마음으로 뭉치는 우리 민족은 손에 손잡고 마음의 고향인 연변에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기 시작, 각 지역에서 조직적이면서도 활발한 모금열조를 일으키고 있다.

9월 5일, 북경조선족 각계 단체장들은 한자리에 모여 현재 북경 조선족사회에서 일부 단체와 개인들이 개인적으로 모금을 시작한 현상에 비추어, 애심인사들에게 안전하고 공식적인 기부경로를 제공하고, 기부금이 수재민들에게 돌아갈수 있도록 통일적으로 조직하고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6일,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월드옥타 북경지회,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북경로년협회, 북경조선족골프협회는 련합으로 창의서를 반포하고 전문계좌를 (중국건설은행, 리주확, 6217 0000 1008 7437904, 구체업무담당: 리해영, 18612927181) 설립해 북경조선족사회 각 단체와 개인들이 전례없는 수재의 피해를 입은 연변수재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칠것을 호소하는 동시에, 기부금은 안전하게 연변 수재민들의 손에 전달될것을 약속했고, 연변조선족자치주 자선총회의 위탁서도 함께 공개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자선총회의 위탁서

이번 북경에서의 모금은 추석을 앞둔 9월 13일 24시까지를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4일 상세한 기부내역을 공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 자선총회에 전달하게 된다.

한편 한국의 언론사들과 국내 각 동포언론사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재한국조선족들과 일부 한국인, 상해, 연변 등 지역에서도 활발한 모금행사를 진행해 수재민들의 역경에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있다. 전정옥 기자

홍수피해지역 복구현장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