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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청결공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에 너도나도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7.05일 10:49



본격적인 무더위가 곧 시작될 소서(小暑)를 사흘 앞둔 4일 오후, 룡정시정무대청에는 무더위에 앞서 시원한 소식이 들려왔다.

시민들이 자주 드나들며 용무를 보는 낮 근무시간이 지나고 퇴근시간이 가까워 오자 정무대청 1층 현관에는 의연함 하나를 에워싸고 백여명 정무대청 사업일군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지어 섰다. 그런 그들의 손에는 자그마한 봉투가 하나씩 들려져있었다. 알고보니 정무대청에 근무하는 청결공 저홍립(邸红立)씨를 위한 모금행사가 펼쳐지게 되였다.



사연의 자초지종은 이러했다. 얼마전 집안사정으로 근무시간대를 조금만 앞당겨 조정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관리부문 책임자를 찾아가 상의하던 중 룡정시정무봉사 및 디지털건설국에서는 그가 정무대청에서 하고 있는 청결일을 마치고 이른 저녁부터는 또 다른 일을 찾아서 하려한다는 다급하면서도 딱한 그의 속사정을 알게 되였다.

저홍립씨에 따르면 딸애가 올해 대학입시를 치렀는데 미처 입학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낮 근무시간에는 청결공 일을 하고 저녁시간대에는 다른 일을 병행하여 딸애의 꿈을 이어가련다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그의 처지를 알아차리고 룡정시정무봉사 및 디지털건설국에서는 당창건 98주년에 즈음하여 전체 직원들과 정무대청에 근무하는 각 부문에 《애심의연창의서》를 발기하고 이 같은 모금행사를 조직하기로 했다.



20년 가까이 되는 당령을 지닌 빈곤로당원 저홍립씨는 2005년에 한 종이공장에서 정리실업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몇해 후 투병중이던 안내마저 저 세상으로 가게 되였다. 저홍립씨는 9년동안 오로지 혼자 힘으로 딸애의 학업 뒤바라지와 가정생활을 간신히 지탱해가던 중 2016년부터 룡정시정무대청에서 청결공으로 일해왔다. 공익성 일터에서 1200원도 채 안되는 월수입이였지만 그는 금쪽같은 딸애를 위해 청결일을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정무대청 24개 부문 사업일군들의 사랑의 마음을 담은 의연금 1만 2330원. 

공교롭게도 딸 저우기(邸宇琪)양은 올해 대학입시를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신체 여러곳을 다치는 불행도 감수해야 했다. 이튿날 다리를 절뚝이며 이를 악물고 시험장에 들어가 시험을 치른 결과 저우기양은 본과선을 훌쩍 넘겼다. 며칠전 기쁜 마음으로 의사가 되려는 꿈을 안고 정식 지원서까지 써올렸지만 한달째 석고로 고정한 아픈 다리보다도 더 걱정스러운건 대학등록금 마련이였다.

이날 모금행사에는 정무대청에 근무하는 공안국, 인사국, 건설국, 공증처, 위생국 등 24개 부문 200명에 가까운 사업일군들이 자원적으로 앞다투어 의연함에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 그 결과 1만 2330원에 달하는 의연금이 모여졌고 룡정시정무봉사 및 디지털건설국 김성 국장과 룡정시공안국 출입경관리국 최창만 국장은 청결공 저홍립씨에게 의연금을 전달했다.



빈곤로당원 저홍립씨에게 의연금을 전달해주고 있는 김성국장(오른쪽)과 최창만 국장(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의연금으로 딸애가 학업을 이어 나갈수 있게 되여 너무나 감개가 무량합니다. 막막하기만 했던 저희에게 한줄기 희망을 선물해준 정무대청 사업일군들에게 더없이 고마운 이 마음을 저는 향후 일터를 더 사랑하여 깨끗하고 정갈한 환경으로 가꾸어 가는 것으로 보답하렵니다.”

두손으로 의연금을 받아든 저홍립씨는 저으기 격동된 목소리로 당과 정부의 배려와 따사로움을 페부로 느낀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길림신문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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