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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문교사라는 그 이름 너무 무겁습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9.14일 10:27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우리말의 보급과 교육을 위해 혼신을 다 바치고 있는 또 하나의 대오가 있다. 바로 상지시조선족중학교(교장 안영규) 조문조 교사들이다.

  서계영교사(조장), 계순옥교사, 김금자교사, 양송옥교사, 리성애교사, 전태옥교사, 리금매교사 등 총 7명에 일색 녀교사, 하지만 모두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조문조 교사 일동. 앞줄 좌로부터 김금자교사, 계순옥교사, 서계영교사.

뒤줄 좌로부터 리성애교사, 리금매교사, 양송옥교사, 전태옥교사. /본사기자

  서계영(49세)교사, 할빈시골간교사로서 전성 고중조선어문교수연구회의에서 전형으로 경험 발표를 한적이 있으며, 2012년 흑룡강성 조선어문 문학과 설계 1등상 수상, 2006년 전국 중학생작문경연 우수지도교사상 수상, 2008년 조선어 제10차 교수경연에서 1등상 수상, 2007년 할빈시우수담임교사, 2005년 할빈시도덕선진개인 등 영예를 지니고 있다.

  계순옥(53세)교사, 전성적으로 교수에서 이름을 떨친 로교연조장으로서, 할빈시조선어학과 선도자, 할빈시골간교사, 고중조선어 새과정교재 편집위원, 동북3성교수연구지도교사, 동북3성 교수론문 1등상 수상, 전성 학생작문 우수지도교사 등 직책과 영예를 안고 있으며, 후배들의 성장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금자(52세)교사, 독특한 사고로 교수를 한다. 흑룡강성어학회 론문 1등상, 2014년 전성 중소학교조선어교수실천연구총화에서 우수 성과상 등 영예를 획득했다.

  양송옥(51세)교사, 교수는 물론 기타 교육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할빈시골간교사이다. 흑룡강성조선족중소학교조선어문교수시합에서 1등상 수상, 2008년 할빈시교육학회 제7차 학술회의에서 론문1등상 수상, 2009년 할빈시교수설계경연에서 1등상 수상, 2010년 동북3성 조선어랑송대회에서 우수지도교사상 수상, 2011년 할빈시교사모범, 2011년 할빈시우수담임교사 등 영예를 획득했다.

  리성애(44세)교사, 수년전부터 전성적으로 이름을 떨친 교단의 새별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교수모식을 탐구했뿐아니라 학생작문지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할빈시골간교사이고, 전성 조선족중소학교조선어문교수경연에서 여러차례 1등상 수상했으며 전성 조선족중소학생작문경연 우수지도교사이다. 또한 전국 조선어문교재편찬위원회에서 조직한 영상록화과당 활동에서 성과물을 내놓기도 했다.

  전태옥(42세)교사, 시대적 흐름에 따른 독서과를 잘 지도하는것이 특색인데, 전국우수교육교수론문경연에서 1등상을 수상했으며, 할빈시조선어문과당교수설계에서 ‘어머니’상 수상 등 영예를 안고 있다.

  리금매(41세)교사, 국가양성계획(2011) 중서부 농촌골간교사양성반에서 모법교수교사로 평선됐으며, 윤동주문학상 백일장에서 금상 수상자 우수지도교사, 제11회 흑룡강성조선어문년회연구성과 2등상, 2012년 흑룡강성조선어문학과우수교수성과경연 2등상 등 영예를 수상했다.

  이런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똘똘 뭉쳐 열심히 사업하고 있으니 상지조중의 우리말 교육이 잘 안될리가 없었다.

  “아무리 애가 나도 우리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을 학생이라 생각말고 자신의 자식이라 생각해봐요. 그럼 답안이 나올거예요.”

  이 말은 조선어문조 조장인 서계영교사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조장의 이런 리념이 있었기에 학생들이 강의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여 짜증이 날 때도, 수업시간에 강의는 듣지 않고 담소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오를 때에도, 열심히 했는데 학생들이 알아주지 않아 서운한 마음이 온 가슴을 가득 메울 때에도 조문조 교사들은 조장의 그말을 생각하고 입속에서 혀를 7번 굴리며 감정을 억누르군 한단다. 그러다보면 학생들의 립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혹시 교수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나, 그들의 주의력을 집중시킬 방법은 없을가 등을 생각하면서 새로운 교수방식을 탐색하게 되고, 그러노라면 자연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학생들이 선생님을 좋아하고 그 과목을 좋아하고 성적이 올라가게 되고 성과가 나타나게 된단다.

  “세월이 변함에 따라 우리의 교수리념도 변해야 합니다. 지금 학생들의 조선어수준은 이전 학생들과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지요. 이전 학생들은 우리말을 능란하게 구사할수 있어서 우리의 조선어문수업은 말하기수업이 아닌, 한단계 더 높은 쓰기수업, 분석수업이 위주였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애들은 대화용어가 한어여서 조선말로 자기의 의사를 제대로 표달할수 없기에 새로운 교수리념, 교수방식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은 조문조 교사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참말로 그러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학생들의 교정언어는 조선말이 아닌 한어로 변해있었고 조선어는 제2외국어가 되였다. 이러 현실앞에서 상지조중 조문조 교사들은 적극 대안을 모색했고 따라서 고중에서는 쓰기수업, 분석위주의 수업을 하고 초중에서는 주로 어휘수업, 말하기 위주의 수업을 하는것으로 교수방침을 정했다. 그리고 독서가 학생들의 생활의 일부분이 될 때에라야 조선어문수준이 제고될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뿐만아니라 그들은 학생들의 조선어문 실력을 제고시키기 위하여 학교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많은 창신적 아이디어를 창출해냈다. 례를 들면 아침 자률합습 시간을 아침랑독시간으로 규정하고 과문을 읽는다든가, 학생들로 하여금 독서를 하게 하고 독서필기나 독후감 혹은 생동한 어휘나 성구, 속담을 적어오게 한다거나 또 수업전 5분간 시간을 리용하여 5분간 웅변이나 5분간 말마디 만들기를 해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을 제고시킨다든가 등 여하튼 학생들의 조선어문 실력을 높이기 위하여 그들은 머리를 짜고 또 짰다.

  그런 기초상에서 한학기에 한번씩 작문경경이나 랑독시합, 웅변시합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조선어문에 대한 흥취를 불러일으키고 그들의 실력을 한층 더 높은 단계에로 끌어올렸다.

  ‘뿌린만큼 거둔다’고 이처럼 열정적으로 사업에 투신하였기에 이렇게 조선어문수업은 항상 제일 재미있는 시간으로, 학생들이 기대하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조문조는 항상 활력이 넘치고 학기마다 학교의 문명교연조로 평의되였고 무릇 할빈시교수시합이나 성급교수시합이나 나갔다 하면 1등을 따냈고 교수방식연구회에서도 항상 혁신적인 건의를 내놓아 상급부문의 칭찬을 받았다.

  또 2012년에는 유일하게 할빈시우수교연조로 평의되여 다른 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선어문교사라는 그 이름 너무 무겁습니다”

  상지조중 조문조 교사들은 이렇게 말하며 이미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자신을 편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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