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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SDR 편입, 韓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9.22일 10:57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다음달 중국 위안화의 IMF(국제통화기금)의 SDR(특별인출권) 편입이 국내 금융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대중국 무역 의존도는 심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발표한 '위안화 국제화 여건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안으로 위안화 국제화가 다소 지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SDR 바스켓 구성비율은 위안화가 10.9%로 미국 달러와 유로화를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기축통화의 지위를 얻게 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SDR(Special Drawing Rights)은 IMF의 특별인출권을 말하는 것으로 IMF회원국이 규약에 정해진 일정조건에 따라 IMF로부터 국제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에 따라 IMF 회원국들은 외환위기 등에 처할 때 담보 없이 SDR에 들어있는 주요 통화를 인출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GDP 중 중국 비중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시작한 2009년 8.6%에서 2015년 15.0%로 상승하면서 EU와 대등한 수준으로 부상했다. 또한, 글로벌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9.6%에서 2015년 13.8%를 기록하면서 단일국가로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상승했다.

위안화 환율시스템 시장화도 진전되고 있다. 중국은 2005년부터 시행해 왔던 관리변동환율제도를 개혁하여 2012년부터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 변동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준 환율의 고시방식에 외환 수급이나 주요통화 환율 등 시장수급을 반영하는 시장환율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환율과 기준 환율 간의 괴리는 줄어들고 있다.

다만 위안화 결제수요는 다소 정체되고 있다. 위안화 무역 결제 규모가 2009년 4분기 36억위안(5천952억원)에서 2015년 3분기 2조890억위안(345조3천952억원)으로 지속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출입 총액 대비 무역결제 비중도 동기간 0.08%에서 32.2%로 급증했으나 그 뒤로는 3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등 수출입 결제에서 위안화의 비중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본시장 개방화도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 중국은 본토내 외국인의 위안화 금융자산 보유 확대 등 개방화 진전은 있지만, 자본시장 개방 측면에서 다른 통화국들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위안화의 국제화 속도도 다소 느려지고 있으나, 위안화 SDR 편입으로 위안화의 국제화 여건은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중국경제는 자본시장 개방 등 금융시장 개선 효과 뿐 아니라,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 등에 따른 실물경제의 질적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위안화 수요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경쟁력 상승이 예상되나, 대중국 무역 및 금융 결제 확대로 대중국 의존도 심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중국 위안화가 SDR 편입으로 정체되었던 위안화의 국제화 여건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위안화의 SDR 가입으로 국내에서도 중국 화폐 수요가 늘 수 있어 역외 위안화 금융센터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 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안화 상품 개발 등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계할 방안을 모색하고 한·중 간 금융 및 통상 분야에서 상호 협력시스템도 재구축해야 하며 "원-위안 직거래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리스크 전이 가능성도 사전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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