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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대변인 "미·러 관계 회복 시간 필요…이견 아주 많아"

[기타] | 발행시간: 2016.11.12일 15:23

러시아는 미-러 두 나라 정상이 좋은 관계를 맺길 원하지만 훼손된 양국 관계 복원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 체스챔피언전 개막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미국 현지에서 한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미-러 정상 간에 좋은 개인적 관계가 형성되길 기대하지만 국가 간 신뢰를 복원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현재 양국 간에는 아주 많은 이견이 있다"며 "하지만 대화를 시작하고 서로의 우려에 대해 들으려고 애쓴다면 이것만 해도 성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미국은 함께 국제 테러리즘이라는 아주, 아주 위험한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 정책에 관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견해가 아주 비슷하다는 점은 양국 관계 개선에 희망을 갖게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페스코프는 현지 다른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최근 발다이 클럽(국내외 러시아 전문가 모임)에서 한 발언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가 확정된 뒤 한 연설을 비교해보면 그들은 대외 정책에서 똑같은 주요 메시지를 밝혔다"며 "이는 놀랍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을 옹호하는 듯한 말을 했고,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으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가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제거하고 있다는 다소 긍정적인 발언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그동안 해온 발언과 큰 틀에서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페스코프는 그러면서도 "양국 관계를 단시간에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제2의 냉전'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악화한 미-러 관계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양국 정상 회동 시점과 관련 "푸틴 대통령은 내년 1월 트럼프의 취임식 뒤 그와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의 크림 병합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사태, 시리아 내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개입 등과 관련해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이란 등 '불량국가'의 위협을 명분으로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함께 추진하는 유럽 미사일 방어망(MD) 구축 계획을 두고서도 충돌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날 자국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러 관계 정상화나 미국의 대러 제재 해제 등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다.

그는 "물론 미-러 관계 정상화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며, 러시아는 미국이 이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모든 객관적 상황은 그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작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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