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지방 가운데 1~9월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한 곳은 충칭(重慶) 직할시와 시짱(西藏) 자치구로 나타났다.
22일 중국증권망은 중국 지방 31개 성-시-자치구의 1~9월 국내총생산(GDP) 통계자료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충칭시와 시짱자치구는 올해 3분기까지 GDP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7%에 달해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가장 성장률이 낮은 지역은 동북의 낙후 공업지대 랴오닝(遼寧)성으로 철강과 석탄 등 대규모 구조개혁의 직격탄을 맞아 GDP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랴오닝성은 전체 성-시-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중국 경제는 올해 들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연속으로 6.7% 성장률을 기록했다.
26개 지역의 GDP 성장률은 전체 평균인 6.7%보다 높았다. 나머지 5개 지역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는 6.7%로 평균과 같았지만, 헤이룽장(黑龍江)성, 산시(山西)성, 랴오닝성은 6.7%를 밑돌았다. 헤이룽장성은 성장률이 6%에 그쳤다.
충칭과 시짱자치구에 이어 구이저우(貴州)성이 10.5% 성장률을 보여 중국이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서부대개발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구이저우성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황융(黃勇) 소장은 서부 지역의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낙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5년간 고도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발전개혁위 진흥사 저우젠핑(周建平) 사장은 지난 17일 '신 라운드 동북진흥전략' 기자회견에서 중국 4대 지방 가운데 동북이 "확실히 경제적으로 바닥에 처해 성장속도가 지나치게 늦다"며 역내 경제회생에 박차를 가할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