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속 미드필더 오스카(Oscar, 25)가 중국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중국으로 이적했다. 오스카는 호날두, 메시급의 연봉을 받으며 중국에서 뛰게 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상강(上海上港)은 23일 오후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첼시 미드필더 오스카가 상하이상강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상강은 오스카의 이적과 관련해 구체적 이적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오스카가 중국 축구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고 일제히 전했다.
앞서 영국 현지 언론은 오스카의 중국 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며 이적료가 최소 5천2백만파운드(768억원)에서 최대 6천만파운드(886억원)에 이를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오스카에 앞서 중국 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은 역시 상하이상강이 제니트에서 뛰고 있던 헐크(Hulk)를 영입할 때 세운 5천580만유로(702억원)였다.
연봉도 놀라운 수준이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오스카의 주급은 40만파운드(5억9천만원)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2천만파운드(295억5천만원)를 넘는다. 이는 호날두,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받는 주급 36만5천파운드(5억4천만원)를 훌쩍 넘긴 것이다.
현지 언론은 "오스카가 중국 리그에서 가장 비싼 선수이자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오스카는 지난 2012년 첼시에 입단한 후 203경기에 출전, 38골을 넣으며 리그, 유로파리그, FA컵에서 각각 1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며 출전기회가 줄어들자 이적을 모색해왔다. 상하이상강 감독으로 부임한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첼시 시절 오스카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