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괴한들은 아랍어를 외치며 수백 명에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주지사는 이번 공격을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진혜숙 PD.

[리포터]

네. 2017년을 여는 새해 첫날 터키가 다시 테러 악몽에 휩싸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월 1일 새벽 4시 45분쯤 이스탄불 관광명소인 오르타쾨이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무장 괴한 2명이 총격을 난사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로 클럽에 도착해 수백 명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하며 아랍어로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클럽에는 최대 600~7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클럽에서 뛰쳐나와 바로 옆에 있던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외신은 괴한이 아직 클럽 안에 남아있고, 경찰특공대가 건물 안으로 진입하기 위한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시프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번 공격을 무고한 민간인을 겨냥한 잔인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의 배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터키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나 쿠드르계 반군으로부터 수 차례 공격을 받아 지난 한 해 동안만 18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불과 지난달에도 이스탄불 축구경기장 인근에서 2차례 폭탄 공격이 발생해 경찰과 민간인 등 18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