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올해 말 베이징에서 선양까지 이르는 징선고속철도가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중국 도시를 '사종사횡(四縱四橫)'으로 잇는 고속철도 네트워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중장기 철도망 건설 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 이르러 고속철 통차 노정이 약 3만 8천 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 되면 현재 규모의 2배에 이르는 '팔종팔횡(八縱八橫)'의 고속철도망이 구축될 전망입니다.
기존의 4갈래 종선과 비교할 때 8갈래 종선으로의 변화는 연해 대통로가 북쪽으로는 상하이에서 랴오닝 단둥(丹東)으로 확장되고 남쪽으로는 기존의 선전에서 광시의 팡청항(防城港)까지 연장됩니다.
베이징과 하얼빈을 잇는 징하 고속철, 베이징-홍콩-마카오 구간의 징강아오 통로도 남북으로 관통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이어지는 징후 통로는 이 구간 기존 고속철도를 바탕으로 베이징과 톈진 도시 간 징진 고속철로부터 둥잉(東營), 웨이팡(濰坊), 린이(臨沂), 화이안(淮安), 양저우(揚州), 난퉁(南通), 상하이까지 통로를 추가 개통하게 됩니다.
이밖에 새로 계획중인 노선은 베이징과 쿤밍, 홍콩, 타이완 등 지역을 서로 연결시킬 예정입니다.
8갈래 횡선 가운데서 새로 추가된 4갈래 노선은 북에서 남의 순서로 수이펀허(綏芬河)에서 무단장, 하얼빈, 치치하얼, 하이라얼(海拉爾), 만저우리(滿洲里)까지 통하는 수이만통로입니다.
또 베이징에서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경유해 인촨(銀川), 란저우(蘭州)로 향하는 징란(京蘭)통로와 샤먼에서 룽얜(龍岩), 간저우(贛州), 창사(長沙), 장자제를 거쳐 충칭(重慶)에 이르는 샤위(夏渝)통로도 개통됩니다.
이밖에 광저우에서 난닝(南寧)을 경유해 쿤밍에 도착하는 광쿤(廣昆)통로도 계획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국무원은 중장기 철도망 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조항이 바로 연해, 징후를 아우르는 팔종 통로와 육교와 연강을 아우르는 팔횡 통로를 주선으로 하고 도시간 철도를 보조로 하는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중국공정원 원사 겸 철도 분야 전문가인 왕멍수 씨는 '팔종팔횡'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기존에 건설한 성도 도시의 서북과 서남에서 베이징까지의 노선을 한층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연말까지 중국 고속철도의 영업 이정이 2만 2천km를 넘어서고 운행 연장 거리가 전 세계 고속철도 총량의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독일, 일본 등 비교적 빨리 고속철도를 발전시킨 나라를 훨씬 초과한 규모입니다.
한편, 연내에 바오지(寶雞)-란저우, 스자좡(石家莊)-지난(濟南) 구간이 통차될 전망입니다.
징선 고속철도의 허베이 구간도 올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5년에 이르러 고속철도 통차 연장 거리가 3만 8천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현재 규모의 2배 되는 수준입니다.
중국 고속철도가 대중버스처럼 밀집된다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교통 조건을 마련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 중국 고속철도 발전 실력도 과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CCTV.com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