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이별 후유증, 더 오래가는 쪽은 '남성' <美연구>

[기타] | 발행시간: 2017.02.18일 11:2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대개 '이별'은 누구에게나 슬픈 일이죠. 그런데 이 슬픔을 대하는 방법이 남녀에 따라 조금 다른 다르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어 소개해보려 합니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캠퍼스 인류학 연구팀은 전세계 96개국 570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이별 이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10점 만점 기준으로 설문 조사했습니다.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27세였으며, 75%가 이별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정신적·육체적 상처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신적 괴로움의 경우 여성은 6.84점, 남성은 6.58점이었으며 육체적 고통은 여성 4.21점, 남성 3.75점이었네요.

논문저자 크레이그 모리스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더 (연인)관계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성은 훌륭한 남성을 택하는 데 있어 더 까다롭기 때문에 아픔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이별로 인한 고통을 더 크게 받는 것 같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달라집니다.

여성은 전 남친의 대한 '감정(sentiment)'을 말끔히 정리하는 것과 달리 남성은 일단 이를 한 쪽으로 치워놓기 때문이죠.  

때문에 모리스 교수는 "남성들은 처음에 이별을 덜 느낄 수 있겠지만 더 깊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며 "잃어버린 것을 대체할 수 없다고 깨달을 때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이 더 빨리 완벽하게 회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모리스 교수는 '생물학적인 이유'를 꼽았습니다.

그는 "이별을 겪은 여성이 주위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오히려 더 강해져 다음 남성을 보다 선택적으로 고르는 것과는 달리, 남성은 다른 여성과 데이트 하더라도 과거 이별의 고통을 여전히 안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별 후 남녀의 반응도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이별을 겪은 뒤 대개 우울, 불안, 공포 등을 겪지만 남성은 무감각해지거나 집중력을 잃고 무능해진다고 답했습니다.

이별에 대처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은 친구와 가족 심지어 음식으로 이를 극복하는데 비해 남성은 다시 솔로가 됐다는 현실과 그냥 타협한다고 하네요.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진화행동과학'에 실렸으며, 미국 폭스뉴스 등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1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