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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저장 산간지역 돌며 왕진한 ‘민간 의사’

[기타] | 발행시간: 2017.03.10일 09:21

보건소에서 진찰 중인 장빙원.

약을 챙기며 왕진 나갈 준비를 하는 장빙원.

장빙원은 점심 휴식시간을 이용해 약상자를 지고 마을로 왕진을 나간다.

마을 사람에게 병세를 묻는 장빙원.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0일] 장빙원(章炳文)은 저장(浙江) 퉁루(桐庐)현 와이판(外范) 마을 보건소 의사이다. 50년 동안 그는 약상자를 지고 퉁루현의 산간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왔다. 그동안 이 ‘민간 의사’는 10여 개의 약상자 끈과 수십 켤레의 신발을 교체했다. 그는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현지 주민이 필요로 할 때면 언제나 왕진을 나간다.



1960년대 당시 저장 퉁루현의 이 마을은 산간벽지인 탓에 의사와 약을 구하기 어려워 마을사람들이 진료를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 마을에서는 ‘민간 의사’가 필요했다. 그래서 중의 집안 출신 장빙원이 항저우 보건학교로 가 의술을 배우게 되었다. 그는 입학 후 각고의 노력 끝에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었다. 졸업 당시 총장이 우수학생 몇 명을 선발해 학교에 남아줄 것을 요구했고, 농촌출신의 그에게는 ‘나라의 녹을 먹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장빙원은 총장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맨발의 의사’를 마다하지 않았다.



현재 와이판 마을의 의료시설은 크게 개선되어 비교적 갖춰진 시설의 보건소가 운영되고 있다. 장빙원은 자신의 진료실이 있음에도 약상자를 등에 지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마비환자들을 진찰해준다. 마을 의사로서 지내는 동안 그는 마을의 모든 곳을 가보았으며 가구별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기록해 놓았다. 몇 십 년간 그가 기록한 <마을 주민 질병 기록>만 해도 30-40권에 달한다.



마을사람들은 뛰어난 의술에다 의사로서도 훌륭한 덕목을 갖춘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은퇴 시기를 지나 칠순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장빙원은 여전히 매일 마을사람들을 진찰한다. 그는 “나를 필요로 한다면 계속해서 봉사해야죠!”라고 말한다. (번역: 홍성현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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