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4일 오전 조선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40여분간 930km를 날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며 "이는 명백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고 맹비난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총리관저에서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이 9시39분 조선 서해안(평안북도 방현)에서 탄도 미사일을 쏘았으며 약 40분 동안 비행한 미사일이 동해상 일본 EEZ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관장은 이번 조선의 미사일 발사가 "항공기와 선박 안전 확보 관점에서 극히 문제가 있는 행위인 동시에 안보리 결의 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반복되고 있는 조선의 도발행위를 용인할 수 없으며 조선에 대해 엄중히 항의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가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비, 만전의 대세를 취할 것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조선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 외무성 간부는 "작년에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시기에 미사일을 쏘았다"며 "이번에도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맞춰 발사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 해상보안청은 조선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오전 9시55분 항행경보를 발령, 동해상을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에 주의를 당부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