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2011년 인터넷윤리문화실태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초등학생들이 재미 삼아 악플(악성댓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1년 인터넷윤리문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악플을 다는 이유는 '재미나 호기심 때문'(47.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기 때문'(45.5%), '상대방에게 똑같이 되갚아 주기 위해(44.6%)'가 뒤를 이었다.

성인 인터넷 이용자가 악플을 다는 이유에 대해 '기분이 나빠져서(48.6%)',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박하고 싶어서'(47.8%)' 등으로 응답한 것과 비교된다.

청소년들의 인터넷에서의 허위정보 유포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의 73.8%가 허위사실 유포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고 20대는 69.3%, 30대는 52.5%, 40대는 47.2% 등이었다.

사이버폭력에 대해서도 10대 청소년의 76.0%가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유년기부터 인터넷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인터넷에서 재미나 호기심 때문에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신상털기에 참여하는 등 인터넷 윤리 의식이 심각하게 낮다"며 "인터넷 윤리에 대한 조기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