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3일(현지시간) 조선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리아노브스티 통신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양(조선 정권)은 워싱턴(미국 정부)과의 직접 대화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행정부가 이 같은 대화를 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와 결단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확신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조선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조선의 핵미사일 시험이 있을 때마다 경제 제재 등 압박을 강화하는 방책을 써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조선이 일본 상공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쏘자 "미국은 25년간 조선과 대화를 했고 돈도 강탈당했다"며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조선 정권이 체제 안전을 보장받지 않는 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평화적 대화 외에는 조선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