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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있어서 더 힘 납니다...바다를 향한 한 방울의 물보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02.17일 10:12
- 국내 항 전염병 전역을 지원해 나선 한 카나다 화교의 이야기

머리글

나는 한방울의 물보라-

천만 방울 물보라와 강하를 이루어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픈 한방울의 물보라,

바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그곳은 바로 나의 조국이여라!

국내의 전염병 시련에 해외 화교들은 애간장을 태운다. 우리는 중국 의료 령역과 밀접한 실무관계를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의 한 기구로서 당면 반드시 방법을 대 중국의 항 전염병 전역에 적은 힘이라도 지원해야 한다. 이것, 역시 일종의 성의라고 생각한다.

2020년 2월 2일-‘20200202’, 사람들은 이날을 천재일우의 완미한 대칭 길일이라고 말한다. 그날 아침 집문을 나서기 바쁘게 내 핸드폰으로 길일의 축복인사가 날아 들어왔는데 나는 이렇게 응답해 주었다.

오늘 이 시각 나는 쟈까르따의 의료용품 가게들이 집중된 거리에 나와 가게들을 참빗질하고 있다. 목적은 주로 N95마스크와 보통 의료용 마스크를 사려는것이다.

쟈까르따에 마스크 등 의료 방호 용품이 있다는 정보는 1월 30일, 정월 초엿새 날 우리 기구가 업무를 회복하여 가진 회의에서 동료 마리아한테서 얻었다. 그 정보를 듣자마자 나는 흥분을 가라앉힐수 없었다. 마리아한테 부탁하고는 반시간에 한번 꼴로 마리아한테 상가를 찾았냐, 주문됐냐 하며 그를 들볶아 댔다. 마리아가 인터넷상 판매상과의 교섭, 상호 신임도, 작업효률같은 것은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았고 마리아가 가족한테 부탁했다는데 그 가족한테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려도 할 새 없이, 그 큰 쟈까르따, 툭하면 교통 체증이 생기는 쟈까르따에서 그 의료용품 거리로 가는 시간이 얼마 소요되는가 하는 것도 전혀 생각할 겨를을 두지 않고 , 그리고 그 료금을 어떻게 치러 주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전혀 념두에 없이 오직 사내야 한다는 생각 뿐이였다. 그러다 31일 오후에야 알아 차렸다. 마스크를 그리 쉽사리 사낼 수 없었다는 것을! 하여 나는 더 머뭇거릴새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인도네시아 화교인 마리아더러 쟈까르따로 나와 같이 그날 저녁으로 비행기 타고 가자고!

이 일은 내 삶에 있어서 한차례 특별한 경력으로 되였다.

내가 임직하고 있는 기구의 임직원 가운데서 중국인은 나 하나뿐이다. 쟈까르따에로 구매를 떠나는 일은 나 말고 다른 이를 가게 할수는 없었다. 마리아라는 인도네시아 화교 동료가 있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몰랐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그의 가족, 친척 대오는 방대하다. 마리아와 그의 가족들은 다 후더운 사람들이다. 우리를 도와 마스크 판매상을 찾아주고 구매료도 대신 물어 주었으며 운송문제도 련계해 주었다. 마리아의 어머니는 매일 집에서 우리한테 밥을 지어 주었고 그집 객실은 우리의 림시 창고로 되여 버렸다.

설명절기간 국내의 위챗 동아리에서 이런 춘절 주련을 본 기억이 새삼스럽다.

주련의 웃말은 “돼지고기는 자신의 몸값이 마스크에 패배한 줄을 영원히 알지 못하리.”였고 아래말은 “마스크가 꿈엔들 자신이 설장의 최고인기품이 될 줄을 생각했으랴.”였으며 횡서는“뜻밖이다”였다.

의료용품시장에서 무시로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과 부딛칠 수 있었다. 2월 1일 오전 9시반, 금방 개장한 한 가게에서 우리가 보통 마스크 꾸레미를 일별하고 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20통의 보통 의료용 마스크가 온라인 구매자한테 스캔돼 우리 눈앞에서 빠져 나갔다. 처음엔 우리는 그래도 괜찮은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제시한 브랜드 규격과 어울리는 것으로 골라 보려했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아예 브랜드나 당국에서 인증하는 마스크면 ok하기 시작했다. 필경 국제 통용 표준에 부합되는 마스크니까. 그렇게 하니 과연 효률이 높았다. 몇곳에서는 운좋게 박스째로 차에 실을 수 있었는데 그 순간의 성취감이 그토록 클 줄이야.

쟈까르따의 많은 의료용품 가게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印尼盾)만 접수했고 국제신용카드를 긁을 수 없었다. 그래서 마리아의 어머니, 이모, 삼촌, 사촌동생 등 여러 가족 친척들이 우리의 ‘알리페이’역을 해주었던 것이고 택시차, 마리아 오빠의 차, 사촌동생의 차는 우리의 화물운수차로 되였다. 그뒤로 나는 내가 차에 오를 때면 차안의 공간에 물건을 얼마나 실을 수 있겠는가 하는 걸 눈저울질하는 습관이 생겼음을 발견했다.

그렇게 마스크를 사들인 이튿날 오전 우리는 의료용품 도매성에서 중국 안휘성의 서씨 총각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해산물장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뜻밖에도 그가 보통 의료용 마스크를 더 구해 줄 수 있다기에 나는 속으로 웬 떡이냐 하고 제꺽 그의 위챗을 추가했다. 과연 얼마후 그한테서 다른 섬으로부터 마스크 공급원을 찾았다며 오후면 쟈까르따에 배송될 수 있다는 기별이 왔다. 내가 안가져도 괜찮다며 주변에서 사겠다고 한 친구들이 많아 남을 걱정은 없다는 것이였다.

그날 오후 마리아네 집에 돌아와 보니 크고 작은 꾸레미들이 객실에 작은 산더미처럼 쌓여졌다. 헌데 하나씩 체크해보니 보통 마스크는 내가 채워야 할 수의 반도 안찼고 겨우 파트너의 수요량의 반을 마련한 것밖에 안되였다. 우리 기구 명의로는 아직 하나도 사지 못했다. 우리와 파트너 측에 각각 1000여개씩 되는 N95마스크 밖에 구하지 못했다는 ‘실적’을 두고 뜻밖으로 한 파트너 임원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많이 구할 수 있었는가며 경아해할 줄이야? 그 임원은 일전에 자기는 유럽에서 도시를 몇개 훑어 보았어도 마스크 100개를 채우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오전에 만난 서씨 총각을 련계했다. 마침 그가 섬에서 찾아 냈다는 20박스의 보통 의료용 마스크가 금방 쟈까르따에 도착했다니 나는 16박스를 남겨달라 했고 이튿날 바로 공항의 화물처에서 결제를 마치자고 했다. 이튿날 우리가 모든 꾸레미를 싣고 공항에 당도하니 서씨총각으로부터 나한테 10박스 밖에 주지 못한다는 메세지가 들어왔다. 그외 10박스는 친구들한테로 이미 넘어갔다는 것이였다. 나는 그렇게 10박스가 차려진 것 만도 아주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3일 오후 3시가 넘어 우리는 화물을 공항에 운송해갔다. 저녁 6시까지 마리아의 조률하에 우리는 드디여 4일날의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항공 운항을 중지하기 전날 우리의 화물이 지체없이 비행기에 탑재되였음을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나는 천진하게도 이렇게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화물운송회사가 화물을 접수했고 운송료를 받았으며 승낙도 했으니 티켓을 받고는 이젠 만사대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큰 문제 생길 게 없으니 우리는 이튿날로 싱가포르로 되돌아올 수 있을 줄로 알았다. 헌데 뒤따른 운수, 화물 접수 과정은 내가 지레 기뻐했음을 깨우쳐주었다. 마스크를 사내면 당상인가? 사서 순리롭게 신속하게 중국에 도착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제일 큰 도전이였다.

다행히도 우리가 해냈던 것이다.

(2020년 2월 8일 싱가포르에서 )

(저자 남양)

/래원: 〈학습강국 〉/편역 길림신문 김영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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