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마산고가 광신정산고에 승리를 거두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마산고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대통령기전국고교농구대회 예선 첫 날 경기에서 내, 외곽의 짜임새 있는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84-63으로 광신정산고에 승리를 거두고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것은 광신정산고였다. 인사이드에서 김재중(198cm, C)이 무려 10점을 올렸고, 외곽에선 정지우(181cm, G)가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쿼터 마산고의 반격이 거세졌다. 김광철(185cm, G)은 빠른 스피드로 코트를 누볐고, 골밑에선 이성순(195cm, F)이 광신정산고 김재중을 상대로 점수를 만들어 냈다.
두 선수의 맹활약 덕분에 마산고는 전세를 뒤엎었고, 넉넉히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광신정산고의 공격이 조금은 살아나기는 했지만 역전을 만들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산고는 후반에도 이성순, 윤성원(198cm, C), 김광철 트리오가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가며 리드를 지켜내 무난히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의 면모를 자랑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선 안양고가 이종구(192cm, F)와 최성원(187cm, G)듀오가 44점을 합작해 U18국가대표 김승준(192cm, F)과 부상 중인 하도현(197cm, F)공백을 메우지 못한 전주고에 71-62로 승리를 거뒀다.
안양고는 일찌감치 터진 공격력 덕분에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 했지만 후반 한 때 전주고의 집중력에 연거푸 실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쿼터 박주언(185cm, G)과 이종구의 3점슛, 그리고 오민규(190cm, F)의 득점에 힘입어 근소한 차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선 주축 선수들이 빠진 용산고였지만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로 변준석(202cm, C)이 분전한 홍대부고에 58-39로 승리를 거두고 다시 한 번 우승도전을 위한 시동을 켰다.
홍대부고는 변준석이 강상재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잘 메우며 분전했지만 용산고의 가드진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면서 첫 패배를 안고 말았다.
용산고의 고동현은 1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수훈갑이 되었다.
< 경기 결과 >
안양고 71(21-15, 14-10, 18-24, 18-13)62 전주고
안양고
이종구 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최성원 21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오민규 10점 3리바운드 2스틸 오후 2:58 2012-08-18
전주고
전태영 18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이우정 1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방영기 13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산고 84(21-23, 20-10, 19-14, 24-16)63 광신정산고
마산고
이성순 2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윤성원 19점 14리바운드
김광철 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광신정산고
원종훈 17점 3어시스트 4스틸
김재중 16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정지우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용산고 58(19-10, 12-10, 17-8, 10-11)39 홍대부고
용산고
고동현 14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한준영 11점 5리바운드
김호중 10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홍대부고
변준석 15점 4리바운드 1스틸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2-08-18 잠실학생/글, 사진 한필상 기자(murdock@jumpball.co.kr)